집 앞에 어르신이 하시는 개인 카페가 있거든
내가 사람을 무서워하는데 그 어르신은 항상 웃으면서 반겨주시고 그냥 할머니 같아서 맘도 편하고.. 사람들이랑은 대화도 못하겠고 무서운데 거기 가서 얼굴 마주 보고 한 번 웃고나면 좀 힘이 나는 거 같거든 뭔가 용기도 생기고..
그래서 요즘 매일 거기 들러서 커피 한잔 사고 공부하러 가고 이래..
근데 내가 백수고 부모님 카드 쓰고 울 부모님도 형편이 안 좋으시거든 엄마아빠는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카페 가서 웃을 수 있으면 좋다고 제발 미안해하지 말고 사마시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어.. 내가 너무 나약해서 핑계를 대는 거 같기도 하고...
약은 꾸준히 먹고 있어 몇년 먹었더니 예전보단 많이 좋아졌고....
매일 카페 가서 커피 사마시는 거 사치일까 아닐까
추천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