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태어나서부터 쭉 7년간 혼자 키워줬거든 엄마아빠 맞벌이부부라 주말마다 나 보러 시골 할머니집 오고 ㅇㅇ 근데 그러다보니 난 유년기 애착형성이 할머니랑 돼서 부모님보다 할머니를 더 좋아하고 부모님이 어색했음
초등학교 다니면서 부모님이랑 살았거든 그래도 난 지금이 27살인데 불과 몇년전까지 할머니만 보고싶어하고 부모님보다 할머니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건강염려하고 막 그랬거든
근데 요즘은 할머니가 생각도 잘 안나고 전화도 4월인가 마지막으로 하고 지금 안하고 있음.. 사실 그사이에 할머니의 어떤 잘못으로 인해 부모님이랑 할머니랑 손절 사태 이슈가 있긴 했거든 그래서 할머니집도 못가 내가 따로 찾아가지 않는이상..
그래서 그런가, 엄마한테 할머니가 스트레스를 많이 줘서 나도 그래도 엄마 피라고 엄마편에 알게모르게 서게 된건지, 몸이 멀어져서 마음이 멀어진건지 모르겠네
여전히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사셨음 좋겠고 보고싶긴한데 이전만큼의 애틋함이 사라졌어 요즘 할머니 심장이 찌릿찌릿 아프다는데 자식들(다른 큰아빠나 고모들) 말도 안듣고 그런다고 해서 걱정은 되는데 막 나도 내 인생이 지금 취준중이고 해서 녹록치않아서 그런지 딱히 할머니가 엄청 생각나고 그러진 않아서 문득 내가 왜이러지 싶어져서..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