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요일에 웬만하면 아무것도 안 하려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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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아하는 영화 같이 봐주고

나랑 술도 늦게까지 먹고

일요일 일정 아무렇지 않게 잡으면

약간의 호감이라고 봐도 되나?

[둥이1]

그칭!

[글쓴둥이]

얘가 그냥 이성은 아니고 사친이긴 하거든 친구라고 해도 지 귀찮은 게 먼저면 안 나오겠지?! ㅜㅜ 헷갈려

[둥이2]

약간이 아니라 호감아냐??
관심 없는 사람이랑 시간 보내는 것보다 집이 좋은 사람 일텐데

[글쓴둥이]

얘가 그냥 이성은 아니고 사친이긴 하거든 친구라고 해도 지 귀찮은 게 먼저면 안 나오겠지?! ㅜㅜ 헷갈려 약간이라고 ㅏ한 건 친구인 만큼 인간적인 호감으로 나랑 노는 게 재밌을 수도 있으니까..

[둥이2]

아직 어리면 그럴 수 있는데 나이 먹고 저런 사람은 못 봤어
단 둘이 노는데 이성간 친구라는 단어로 이상하게 애매모호하게 책임감없이 저러는 건 이상함

[글쓴둥이]

어리지 않음ㅋㅋㅋㅋ
그럼 그냥 단순히 “친구다“ 선 그으면서 저런 비슷한 행동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건 상식적인 건 아니라는 거지? 내가 지금 좀 객관화가 안 됨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인간적 호감이고 이성적인 걸까 그걸 모르겠어 친구놈이다 보니..

[둥이2]

친구라는 게 참 애매하지
누구나 한 발 선만 넘으면 친구가 아닌데
친구라면 둘이 자주 볼 일도 없고 봐도 낮에만 봐야겠지? 술도 마시지 말아야 하고
인간적인 호감은 낮에 보는 정도가 딱 선이라고 생각하고 그 외는 이성적 호감이나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 해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