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64/60키로인 대학생이고 이번 방학 때 진짜 살 좀 빼보려고 헬스장 열심히 다니는 중이야. 매일 아파트 헬스장에 있는 근력운동 40분 정도 하고 마무리로 런닝머신 1시간 뛰는 식으로 운동하고있어. 원래 중딩 땐 말랐었다가(48~50키로?) 점점 살이 찌게 된 케이스라 중딩 친구들도 지금 나보면 장난식으로 살 쪘다고 그러거든. 근데 친구들이 그러는건 아무렇지도 않아. 말랐었던 거에 비해서 살이 많이 찐거라고 지금은 정상이고, 보기 좋다고 해주는 애들이란 말이야
근데 엄마가 문제야. 맨날 열심히 운동하고 들어오면 쓰러질 거 같다고 밥 먹으라고 그러면서 또 퉁퉁하고 튼실?하다고 놀려. 진짜 내가 살 가지고 뭐라 하지말라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도 비아냥? 비꼬듯이 말하는데 하 진짜 짜증나거든.
내일 내가 오랜만에 친구 집에서 다같이 잘거라고 그랬는데 친구집가면 또 마라탕이니 치킨이니 시켜먹는다고 뭐라하는거야. 나는 따로 샐러드 챙겨가거나 아니면 치팅이라 생각하고 적당히만 먹을 생각이었거든^^. 이제 성인인데 어련히 알아서 조절하겠지 제발ㅋㅋ
진짜 화나는 건 엄마가 “친구집 가면 애들이 ‘너 왜 이렇게 살쪘니?’ 이러겠다. 가지마ㅋㅋ” 이러는거야. 그 때 딱 핀트 나가서 울었거든. 안그래도 살찐 내 자신이 나도 너무 보기 싫단 말이야.. 근데 이런 살 관련된 뉘앙스로 엄마가비꼬듯 놀려서 내가 울거나 화낸적이 한 두 번이 아니야. 친구들은 상관없는데 가족이 이러면 난 너무 상처고 내 노력이 다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느껴져. 계속 그런 말 하지말라고 하는데도 해. 그냥 계속. 진짜 짜증나고 왜 하지 말라는데 계속 이러는지 모르겠거든. 열심히 살 빼려고 노력중인데 왜 그런 상처되는 말을 해서 내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스트레스 받게 하는지 이해가 안돼. 내가 비정상이니?
아니 자기부터 운동 좀 하라고, 말로만 훈수두지 말고.. 화나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썼는데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