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오릭스 시절 이대호는 여전히 고통 받고 있었다
팀내 ops+가 100이 넘는 선수가 이대호와 기존 4번이었던 T오카다 뿐이었던 오릭스는 일본 최악의 물타선이었다
이대호와 오카다는 집중견제에 시달려 힘들어하는 와중에도 팀내 유이하게 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참고로 이대호는 말년에 많이 죽었지만 한 성깔 하는 선수다
말년에는 후배들과 나이차가 많이 나서 덜했다지만 일본 시절에도 용병 신분으로 팀미팅을 먼저 요구하기도 하는 등, 팀내에서 꽤 영향력이 있었따 (궁금하면 이대호 유튜브 후쿠오카 편 참고)
그러던 어느날
사람 사는 곳 비슷하다고 여기나 저기나 심판이 이상한 판정으로 이대호를 분노하게 한다
이대호는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고, 항의가 지나쳐 보이자 오릭스의 모리와키 감독이 직접 항의 겸 이대호를 말리기 위해 나온다
이대호가 통역을 통해 억울함을 표출하자, 평소 이대호를 신뢰하던 모리와키 감독은 대호가 그렇다면 그런거라며 한 번 터트려보라한다
모리와키 감독은 몰랐다 이대호가 심판에게 무슨 짓을 할 지
감독의 OK 사인이 떨어진 이대호는 바로 찰진 부산 사투리로 심판에게 눈이 장식이냐 묻는다
그리고 심판은 곧바로 퇴장 선고를 하고 (한국말 몰라서 제스쳐만 봤을 듯 - 제스쳐는 '제가 당신의 두 눈을 뽑아드리겠습니다') 당황한 모리와키 감독은 본인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항의하다 퇴장당해 초유의 4번타자 - 감독 동시 퇴장이라는 기록을 달성한다
그리고 그 당시 전설의 짤이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