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너무 속상한 게
맨날 내가 나대고 선생님 말씀 안 듣는 애로 낙인 찍혀있었는데
이유가 너무 황당한게..
내가 생각해 보니까 a,b,c,d,e만 알았지
선생님은 teacher , 사과는 apple 이런 단어도 모르고 영어유치원 가서
친구 이름부르고 이거 어떻게 해? 이런 일상 대화 선생님 눈치보면서 빨리 친구한테 물어보다가
영어 안쓰고 한국말 썼다고 벌점 스티커 받아서 맨날 손들고 교무실에 서있었거든..
가족들이랑 얘기하면 맨날 엄마가 미안해 하면서도 박장대소해서 나도 웃고 끝나지만
솔직히 이거 때문에 어릴때부터 눈치 보는 버릇이 생긴거같아서 속상하더라...
담임선생님한테 맨날 혼나고 엄마가 도넛 사오셨을 때도 날 선생님한테 반항하고 영어 안쓰고 한글 쓰시는 줄 알았는지 도넛은 엄마가 사주셨으니까 ㅇㅇ이 주는거에요
이러셨어서 너무 속상하고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