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간병 진심 너무 힘들다

내가 선택한거고 내가 책임지고 있는건데 벌써 4년째니까 지쳐

강아지 치매온지 4년째고 병원에서는 1년도 못 살거라 해서

진짜 온몸바쳐 강아지 간병했는데 4년째 계속 아프기만 해

이제 강아지도 거의 20살임.... 걷지도 못하고 혼자 밥도 못먹어

벌써 난 20대 중반됐고 강아지땜에 취직도 여행도 미루기만 하는데 언제쯤 끝날까 이런 글 적은것도 나중에 후회할거 같은데 지금 너무 지치고 힘들다...

나가 놀아도 항상 집에서 나 기다릴 강아지 생각나고 집 빨리들어가야 할거 같은 불안감이 들고 외박이나 해외여행 생각도 못해봄.. 나 해외도 한번도 못가봤어 대학생 되면 해외여행 많이 다니고 싶었는데 ...

진짜 자식처럼 길렀는데... 난 아직 철들려면 멀었나봐

다들 강아지 키울거면 신중하게 생각하고 데려왔으면 좋겠어 우리 가족 강아지 치매 걸리자마자 안락사 시키자는거 나 혼자 책임지는 중이야

[익인1]

나도 비슷한 경험 있는데 그땐 힘들었는데 가고 나니까 그래도 조금 만 더 살다가지 그런 생각 들더라ㅠㅠ 쓰니 얼마나 힘들지 알아서 힘내라는 말 밖에 해줄 수가 없네

[글쓴이]

밥도 혼자 못먹어서 손으로 강급하는데 30분동안 너무 힘들어서 글써봤어 ㅠㅠㅠㅠㅠ 응원해 줘서 고마워

[익인2]

강아지가 쓰니 많이 사랑해서 오래 버텨주고 있나봐.. 만약에 회사 다니거나 여행 다녀오는 동안 다른 가족들이 아예 안 돌봐주신다는 거야?

[글쓴이]

아예 안봐줘.. 다 내가 혼자하는 중이야 엄마는 계속 안락사 시키라는 말만 내뱉고 애초에 건강했을 때도 내가 다 했어서 기대도 안함 ㅠ

[익인3]

쓰니야 존경해

[글쓴이]

진짜 책임이라는게 얼마나 무거운건지 깨달았다.. 포기할게 너무 많아

[익인4]

우리집 강아지도 치매때매 나도 n년째 간병하다가 어느 날 두번째 발작이 너무 심하게 와서 병원에 입원했어 그랬는데도 심해져서 결국 안락사로 보내줬어 작년에.. 난 아직도 후회 중이야 안고서라도 산책 좀 더 해줄걸 걍 간식 다 먹을걸 인생네컷이라도 찍어둘걸...너가 힘든거 충분히 이해해 그래도 나처럼 후회는 안했으면 좋겠다

[글쓴이]

나도 진짜 사랑만 줬는데 요새 너무 힘들어서 강아지 약간 원망하고 미울때도 있었거든... 친구들이 해외여행 가자는 것도 다 거절해야 하고 ㅠㅠㅠ 취업도 해야되는데 난 언제 여행갔다가 취업까지 하지 이런 생각땜에 우울해지는데 강아지 냅두고 오래 나가있지도 못하겠고.... 근데 지금 내가 하고싶은대로 했다가 나중에 무지개다리 건너면 너무 후회하면서 무너질까봐 항상 강아지한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중이야...ㅠㅠ 내가 진짜 어렸을때부터 키운 친동생같은 강쥐라...

[익인4]

마져마쟈 나도 애기때부터 키운 친동생이라서 더 이해가 나도 간병하다가 너무 지쳐서 너 같은 생각 나도 많이 했지 근데 생각해보면 강아지가 나한테 20년 동안 행복을 줬잖아 내가 우울해할 때 옆에서 애교도 부리고 그래줬잖아 이제 내가 덜 아프게 해줘야지 라는 마인드로 바꿨어ㅠ

[익인5]

쓰니야 너무 힘들겠지만 그래도 강아지 무지개다리 건너면 쓰니한테 가장 남는 게 많을 거야 얘가 기억은 하려나 싶어도 꼭꼭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해줘.. ㅠㅠㅠㅠ

[익인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집 강아지는 12살인데 벌써 눈물나.. 아직 큰병 없는데도 노견이라 절대 집에 혼자 안두는데 그러려면 온가족이 다같이 돌봐야함.. 그래도 힘든데 혼자 케어하려면 엄청엄청 힘들듯.. 내자식 아픈거 보는것도 고통임

[익인7]

나랑 똑같다ㅠㅠ
우리 집도 간병중인데 너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어

[익인8]

우리 강아지 무지개다리 건너기 전 6개월 정도 간병하는것도 너무 지치고 힘들었는데 몇년동안이라니 대단하다 진짜......이제 더이상 살기 싫다는것 처럼 밥도 안 먹으려고 하는 강아지 약 먹여야돼서 30분 넘게 주사기로 강제급여했는데 토해버리길래 너 살리려고 이러는건데 너는 대체 왜 그러는거냐고 울면서 화내고 그랬었는데.... 힘내고... 나처럼 아픈애한테 왜 화냈을까 후회하지 말고 지치고 힘들겠지만 강아지한테 사랑한다고 많이 해줘ㅠㅠ

[익인9]

좀만 아파서 하루종일 낑낑대고 바닥핥고 해도 같이 잠을 못자니까 정신 피폐해지던데 진짜 존경스럽다 나중에 꼭 복 받을거야

[익인10]

나도 간병 좀 해봤능데 4년이면 진짜 대단하다 울 강쥐는 빨리 가버려러 오래는 안했는데 그것도 너무 고통스러웠거든 돈도 진짜 많이 들고…

[익인11]

너는 진짜 멋있는 사람이다.. 너는 진짜 존경받을만한 인물이고 지금 너의 선택을 후회하지 말았음 좋겠어. 만약 너가 조금이라도 다른 선택(취준,여행)으로 강아지의 마지막을 보지 못한다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선택일거야… 넌 지금까지 잘해왔고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으니 너무 우울하지도, 또래 남들과 비교하지말고 잘 버텨줘! 멋있다 진짜!!! 20살 진짜 우리 강아지도 그만큼 자라서 대학교 보내고싶다 ㅠㅠㅠㅠ 쓴이 힘내! ᕦ( •ᗜ•)ᕤ!!

[글쓴이]

고마워ㅠㅠㅠ익인이 강아지 건강하게 오래살았으면 좋겠다ㅠㅠㅠ 강아지 마지막 가는 길은 꼭 보고싶어... 현명한 선택이라고 해줘서 정말 고마워 ㅠㅠ....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이]

우리 강아지도 저번에 입원 1주일 했는데 병원비 몇백 깨졌어... 대딩때부터 알바비나 용돈은 대부분 강아지 약값이나 진료비로 쓰고 엄마가 그걸 너무 싫어해서 병원갈때도 몰래다녔어ㅠㅠ
20년 가까이 살다보니까 안아픈곳이 없더라 정말 사람이랑 똑같아..
백내장 와서 두 눈 다 안보이고.. 그러다보니 치매는 더 심해지고, 서클링 하니까 똥싸면 무조건 밟고.. 가끔 발작오면 나까지 밤 꼴딱 새고... 이제는 다리에 근육이 다 빠져서 하루종일 누워만 있고 누워서 똥싸고 오줌싸고 밥먹고 ㅠㅠ 겉으로도 아픈곳이 많은데 내부는 더 안좋을거 같아 간병하는 나보다 우리 강아지가 제일 힘들겠지....
나도 강아지가 너무 원망스럽다가도 어디 또 아파보이거나 컨디션 안좋아보이면 미친듯이 후회하고 심장 떨어질 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
내 모든걸 가져가도 되니까 제발 안아프게 해달라고 제발 오래 살라고 기도한게 몇달전인데 또 특별한 이벤트 없었다고 힘들다고 글쓴거 나중에 진짜 후회할거같아... ㅠㅠ 정말 몇십년동안 내 옆에서 모든 행복을 준 아이고 내가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간병해볼게 댓글 남겨줘서 고마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