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중고등학교생들 뿐만 아니라
이들의 부모들까지 문해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종종 봤는데
이유야 뭐 다양하겠지만
실제로 기사나 논문이나 책 같은 거 찾아보면
디지털 기기(스마트폰, 인터넷, 태블릿 등)를 이전 세대보다 훨씬 많이 사용하면서
동시에 독서 시간이 너무 줄어들었다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던데
그런데 개인적으로 문해력 저하의 가장 큰 문제는
문해력이 저하되었다는 사실보다는(왜냐면 어느 시대에나 책 읽지 않고 놀기만 하는 사람들은 항상 존재했으니까)
사전을 찾아보지 않고도
"그거 좀 모를 수 있지. 그걸 꼭 알아야 하나? 내가 모르면 많이 안 쓰는 단어인데
그런걸로 괜히 아는 척이나 하면서 우월감 느끼고 그러지 말자.
살아가는 데에 아무런 쓸모도 없다"라고 생각하는
이 마인드가 이전과 다른 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러니까 모든 사실이나 진리에 대해 상대주의를 주장하면서
적반하장식으로 그거 좀 모를 수 있지! 하는 이 태도
이게 실제 문해력 저하의 이슈가 아닌가 싶음..
모르면 찾아보지 않는 자세와
날 뭣도 모르는 놈으로 만들었다고 무슨무슨기분상해죄로 오히려 화내는 태도
이게 진짜 문해력 이슈보다 더 중요한 문제인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