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어머님 선물을 안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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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백화점서 고른 작은 차 선물이었는데 5만원 가량

작년 가을에 같이 사고 오늘 애인집에 왔는데 있는거야

왜 있냐고 했더니 아버님이 어머님이랑 타지역에 있어서

주말에 가실때 드리려고 했는데 한달 지나고 깜빡했대

그러다 아버님이 마시자고 해서 하나 뜯어서 마셨고

제일 속상한 건 왜 안 드렸냐고 속상하다 말하니까

처음엔 미안하다고 하다가 일부러 그런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지금 갖다드릴 수도 없잖아라고 짜증낸거야

내가 속상한 게 이상한거니...

[익인1]

아니 뭘잘했다고 짜증이야 지금 나가서 택배로 부쳐도 모자랄판에

[글쓴이]

그치...그냥 차 두통인데 약소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참 그렇네

[익인2]

아부지가 마시자고 뜯을 때 애인이
아 맞다 아부지 이거 00이가 부모님 드리라고 준비해준건데 내가 지금까지 깜박하고 있었다 이거 갖구 가세요! << 이말 한 마디가 어려웠나...

[익인2]

그래서 아부지 편으로 보내던가 했어야지... 저럴 때는 상대가 미안하다고 나왔어야 했던 거 아닌가... 난 저런 모습에 실망할 거 같아..... 애인이랑 결혼 생각 있었다면 없어질만큼... 내가 아무리 잘해도 중간에서 저사람이 잘 전달을 안하면 잘해도 욕먹겠구나 이런 생각 들어...

[글쓴이]

나도 차야 유통기한 길고 지금이라도 보내면 되는데 짜증낸 모습이 참 힘들다...얘기는 아버님께 여러번 했는데 안 들고 가신거래 그러면 아버님차에 넣어둘 수 있지 않나 싶고 내가 그 말 듣자마자 뛰쳐나갔어야하나 싶고 그렇네

[익인3]

일부러 안준것같은 느낌도 드는데..ㅠㅠ 부모님이 부담스러워할까봐..? 아니면 쓰니랑 결혼생각이 없는걸까..

[글쓴이]

얘기해보니까 어머님이 계속 결혼 얘기 꺼내셔서 그 영향도 있다 하더라고 상대방은 연상에 결혼을 원하고 난 올해까지 생각해보겠다고 했거든

[익인3]

아이고ㅠㅠㅠㅠㅠ 그랬구나 그래서 조심스러웠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