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제를 깔자면 나는 답답한 축에 속하는 사람.
애인은 모든건 말해야 안다는 주의고 완전 계획형 사람임
주말에 둘다 몸이 좀 안좋아서 내 자취방에서 배달시켜먹고 쉬기로 했어
몸이 진짜 안좋아서 입맛이 없더라구
애인이 한 4가지정도 추천을 했는데 다 별로라 안먹고싶다고 했음
그러다 번뜩 치밥생각이 나서 말하고 치킨을 시켰어
둘 다 양이 많긴 한데 밥도 같이 먹는거라 2명이서 치킨 한 마리면 충분하겠지 했는데 2마리를 시켜야겠대...
밥도 같이 먹으니까 2마리는 너무 많지 않을까? 했더니
왜 자기 말을 안들어주냐고 화를 내더라... 자기딴엔 화가 아니라고 하던데 나는 그렇게 느꼈거든
그래서 2마리를 시켰는데 어떻게 시킨지 함 본거야
치밥용 소스있는 치킨은 순살로 했고 나머지 한마리는 뼈로 했어. 4천원이나 차이가 나서 ㅋㅋㅋ
그거보고 자기는 순살만먹는거 모르냐며 사주에도 없는 뼈 먹게 생겼다고... 화를 또 내대?
너무 어이가 없고 억울해서 조금 울었어
그랬더니 밥맛이 없어져서 조금밖에 못먹었거든 근데 또 괜찮은척 하느라 꾸역꾸역 먹었다 ㅋㅋ
하 깨작깨작 먹는거 또 싫어한단말야... 그거로 또 화내고...
어떻게해야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