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화내는게 너무 힘들다... 글 좀 봐줘

일단 전제를 깔자면 나는 답답한 축에 속하는 사람.

애인은 모든건 말해야 안다는 주의고 완전 계획형 사람임

주말에 둘다 몸이 좀 안좋아서 내 자취방에서 배달시켜먹고 쉬기로 했어

몸이 진짜 안좋아서 입맛이 없더라구

애인이 한 4가지정도 추천을 했는데 다 별로라 안먹고싶다고 했음

그러다 번뜩 치밥생각이 나서 말하고 치킨을 시켰어

둘 다 양이 많긴 한데 밥도 같이 먹는거라 2명이서 치킨 한 마리면 충분하겠지 했는데 2마리를 시켜야겠대...

밥도 같이 먹으니까 2마리는 너무 많지 않을까? 했더니

왜 자기 말을 안들어주냐고 화를 내더라... 자기딴엔 화가 아니라고 하던데 나는 그렇게 느꼈거든

그래서 2마리를 시켰는데 어떻게 시킨지 함 본거야

치밥용 소스있는 치킨은 순살로 했고 나머지 한마리는 뼈로 했어. 4천원이나 차이가 나서 ㅋㅋㅋ

그거보고 자기는 순살만먹는거 모르냐며 사주에도 없는 뼈 먹게 생겼다고... 화를 또 내대?

너무 어이가 없고 억울해서 조금 울었어

그랬더니 밥맛이 없어져서 조금밖에 못먹었거든 근데 또 괜찮은척 하느라 꾸역꾸역 먹었다 ㅋㅋ

하 깨작깨작 먹는거 또 싫어한단말야... 그거로 또 화내고...

어떻게해야해ㅋㅋㅋ...

[둥이1]

뭐 이렇게 사람이 감정적이야....

[둥이2]

일단 상대방은 화안냇는데 혼자 착각했을 확률이 높아보인다

[글쓴둥이]

한숨 엄청 쉬고 그래...ㅋㅋ 티가 나

[둥이2]

그러면 얘기를 해봐야할거같아. 저런 사소한거에서부터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연애를 어찌해..

[글쓴둥이]

얘기 많이 해 힘들다구... 자기는 많이 참고 줄인거래ㅋㅋ 본인도 화 많은거 알고있음

[둥이3]

애인이 이상한데? 말해야 안다는 주의라 말 다햇는데 왜저럼? 개이기적임

[글쓴둥이]

아직 미안하다는 말도 못들었어 ㅠ

[둥이3]

그니까ㅋㅋㅋ본인은 미안할 짓을 안한거지 니가 당연히 맞춰야하는데 토다니까 짜증난거 개 이기적인거

[글쓴둥이]

그렇구나... 고마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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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응 막 화내길래 후다닥 시켜서 ㅋㅋㅋ 두마리 다는 못먹고 한마리 좀 넘게 먹었더라

[둥이5]

사주에도 없는 뼈 먹게 생겼다는 말이 걍 제정신 아닌 놈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한테도 지가 원하는대로 안 해주면 저런대? 저런 놈도 연애를 하네..... 저런 거 다 사람 보고 받아줄만하니까 뻗대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