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 간호사 신봉자임

엄마는 경단녀되서

그냥 주부시고

50넘으셔도 일하시는 간호사 지인들

너무 부러워하심

그래서 맨날 나한테

간호사 면허만 따면 ~~

월 300은 기본이야~~~

애키우기도 좋아~~~ 이러심 ㅜㅅㅜ

다 알고 간호사 면허

좋은 것도 인정하는데

간호사 전혀 안힘든 식으로 말하시는게

좀..그래..

[익인1]

우리 이모 간호사셨는데 너무 힘들구 애기들 키워야 해서 주부 되셨음

[익인2]

간호사 진짜 일도 힘들고 그쪽 조직문화도 힘든데 ㅠ

[글쓴이]

우리 엄마는 그냥 병원 출근만하면
300이상 나오는 줄 알아 ㅋㅋㅋ
간호사 퇴사자 많다고하면
그거 다 못버틴애들이
아프다고 핑계대는거라고..

[익인2]

사무직이면 그렇다쳐도 간호사는... 그것은 찐이예요 어머님 ㅠ

[글쓴이]

친구 언니 간호사신데
3개월만에 그만두신 썰
얘기했더니 정신머리가 약해서 그런거라고함
요즘 대우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모르냐면서

[익인2]

ㅠㅜㅠㅜㅠㅜㅠㅠㅠ 자식이 조금이라도 좋은 길을 갔으면 하는 어머님 마음도 알겠지만.. ㅠㅠ 하 참 어렵다.. 쓰니가 고생이 많아

[익인3]

애키우기 좋아라는 부분 100퍼 틀렸다고 본다 ㅋ

[익인4]

울엄마는 교사신봉자였는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림 ㅋㅋ

[익인5]

오우...나 지금 가족이 병원에 입원해서 간병해쥬는데...간호사분들 진짜 힘들어보이더라...ㅠㅠ...

[익인6]

ㅜㅜ근데 경단녀한테는 솔직히 좋은직업이긴해..
지금 상황이 안좋아서 그렇지
근데 어머니생각을 자식한테 강요하는건 다른 문제라 생각해

[글쓴이]

맞아맞아 장점이 확실

[익인7]

가족이 의료인인데 절대 안쉬워 대우가 얼마나 좋아졌는지는.. 솔직히 경험자가 아니면 더욱더 모른다고 봐,,,

[글쓴이]

친척 통틀어서 우리 집안에
간호사가 아예 없어서 더 모르시는 거 같아

[익인7]

경험자가 아닌데 왜 경험자가 하는 이야기가 틀렸다고 하시는지... 쉬운일은 없는 것 같아 그리고 요즘 간호사자격증 딴다고 다 300이상 버는 간호사 되는 것도 아녀,,, 지금 이미 다니고있던 대병 간호사들도 돌아가면서 무급휴가 가고 신입은취업 밀린지 오래야

[익인8]

50대 간호사는 당연히 쉽지......... 그분들 말만 들으면 신봉할만해. 저연차들이 죽어나서 그렇지

[익인10]

2ㅋㅋㅋㅋㅋㅋ

[익인7]

저연차들이 죽어나는 것도 맞는데 50대간호사 절대로 당연히 쉬운건 아니야ㅠㅠ 대병이면 수간호사 정도인데 정치질도 심하고 동네병원 아닌이상 골치아픈 일이 많어

[글쓴이]

엄마 친구가 국군간호사관학교??나오셔서 간호사 하신지 엄청 오래되시긴함

[익인8]

그럼 엄마 친구분은 진짜 위라서 관리만 하시는거고 엄마가 찐부러워하실만하다...

[익인9]

취업 자체에 의미를 두고 얘기하다보니 그런가보다… 내친구 그렇게 원하던 대병 한달만에 나옴 태움당해서..

[익인11]

애키우긴힘든데 좋은병원가면 복직하긴좋고 돈잘주긴해

[익인11]

난 공단 간호사고 육휴 3년 나눠쓰는것도되고 첫째육휴들어가서 둘째갖고 연달아 육휴쓰는사람도흔하고 그러고 돌아오는사람은 더 많음 내자리는 항상 있다는게 좋긴하더라구
글고 동네병원 실습도해봤는데 9-3 근무알바도있어서 적어도 돈벌면서 애들은 키울수있겠더라구
물론 엄마가 엄청엄청힘들지만
근데 애키우면서 3교대하는 샘들보면 본인갈아서 돈버는거던데

[익인11]

7시까지출근하고 3시반퇴근해서 4시에하원하는애 받아서 집안일
오전에 등원시키고 집안일하고쉬다 2시출근
밤샘근무하는날은 낮에 제대로 못지고 밤새고 아침에 퇴근해서 애 어린이집보내고 좀 자고 집안일하다 하원하는애받아서 애보고 출근..
본인 갈아서 엄마와 간호사를 하던데

[익인11]

이렇게 살면서 350좀 넘게 버는게 낫다 하면 간호사하면돼

[익인12]

안겪어보기 전에는 몰라ㅋㅋㅋㅋ 우리 아빠도 간호사 신봉자라 나 간호학과 보내서 대병까지 입사 시켰는데 태워지고 6개월만에 퇴사하니까 그 뒤로 어디가서 간호사 하라는 말 안하시더라 어쨌든 나중에 나이먹고도 200만원이라도 나올 구석이 있는건 맞는데 애 키우기 쉽진 않지... 애 키우려면 나이트킵 하면서 밤 새서 키워야함...

[익인13]

300찍혀도 행복하지 않아서 퇴사했어
선생님들한테 태움당하는것도 너무 힘든데 신규쌤한테까지도 태워지고 나감...

[익인7]

와 신규는 멀로 태워?

[익인14]

어머니도 쓰니가 팍팍 밀어줘서 간호시험 보게해드리자

[익인20]

ㄹㅇ

[익인15]

면허 따도 일 안하면 도루묵인데

[익인16]

그 간호사 오늘 16시간 근무하고 방광염 걸린 채로 근무 내내 태움 당하고 집에 왔다 이미 생리 밀린지는 오래고 당장 그만두고 싶은데 이거 그만두면 뭘해야할지도 모르고 있음...ㅋㅋ내 인생 최대의 실수임

[익인17]

삼교대하면서 정신과 몸이 동시에 망가져용.. 진심 산부인과 안다니는쌤들 거의없음 ..여성질환 진짜 잘걸려 암도그렇고..

[익인18]

나 지금 20대 후반이고간호학과 들어가서 이민가려고했는데 급 무섭네ㅋㅋ 한국경력 필순디 3교대ㄷㄷ

[익인19]

300이라는 돈이 숫자로 보면 되게 크다고 느껴지시겠지만 일하다보면 그 돈이 진짜 적게 받는 편이라 느껴지는 날이 한 두번이 아닌지라 ㅠㅠ 입사한 이래로 몸은 몸대로 망가지고(Ex. 방광염, 디스크 등) 아파도 수액 맞아가면서 일해도 보고 정신적으로 망가지고..ㅎ 진짜 어렸을 때는 사명감에 불타서 간호사가 되겠다고 마음 다짐해서 대학가고 국시합격해서 입사했는디 현실이 너무 시궁창... 거짓말 안치고 입사한지 한 달 만에 사명감은 없어지고 어느순간부터 내가 나를 갉아먹고 있는 모습만 가득하고..ㅠㅠ 이 얘기에 주변에서 그럼 외래가봐~ 외래 꿀이잖아~라는 이야기 하는데 외래는 상근직이라는 장점외에는 모든게 단점인 슬픈 현실..

[익인21]

간호사는...외국가서 일해야 훨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