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가 일찍 잠들었는데 애인한테 밤10시에 전화가 왔어
자다가 벨울려서 받았고 자고있었다고 너무 졸리다했어
보고싶어서 전화했대 잠깐 보러가면 안되냐고 조르는거야 딱봐도 술먹은 목소리였음. 나 너무 졸려서 잘래 하고 겨우 끊고 다시 잠들었는데
자다가 또 벨 울려서 받았음 11시였어. 잔다는데 왜 전화하냐고 나 너무 피곤하다고 했더니
너무 보고싶은데 집앞에 가면 안되냐고 내려와서 얼굴만 잠깐비춰주면 안되냐고 또 조르는거임.
나 너무 졸리다고 진짜 너무 자고싶다고 하는데도 잠깐만 보러가면 안되냐고 반복해서 실랑이하다가 당장 기절할정도로 졸려죽겠는데 실랑이까지 하려니까 짜증이 확나서 잔다고하고 그냥 뚝 끊어버렸어.
또 전화올까봐 또 한번더 자다깨면 진짜 화날거같아서 무음하고 잤어.
일어나서 보니까 새벽 1시~3시 사이에 부재중 8개 찍혀있었어. 나 일어났다고 카톡했는데 전화가 바로 와서 받았어.
왜 전화 안받았냐길래 무음했다했고, 잔다는 사람한테 자꾸 전화해서 깨우는게 매너없는거 아니냐 했더니
자기는 보고싶고 목소리 듣고싶어서 전화한건데 왜 화를내녜. 보고싶어 하는 마음이 잘못이녜.
나는 내가 전화했을때 상대방이 자다가 받으면 깨워서 미안하다고 자라하는게 기본매너고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너처럼 잔다는 사람한테 계속 전화해서 깨우는 사람 난 처음본다고 했음.
그랬더니 나보고 예민하고 갑질한대. 보통은 그만큼 내가 정말 많이 보고싶었구나 하고 그 마음을 예뻐해주는게 정상이지 전화했다고 짜증내고 화내는게 더 이상하대. 자기를 왜 만나냐고 함.
오늘 통화하면서 잠깨워 미안하다는 말이아니라 내가 비정상이라는 저런말 들으니까 오히려 헤어짐까지 생각드는데 진짜 내가 예민한건가?? 객관적으로 판단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