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들어주는 연애 상담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누추하지만 귀하게 모실게요. 충분히 도움되실 거예요!

[익인1]

두달만나고 차였는데 8개월째 매일 힘들어요 다세만나고 싶어요…

[글쓴이]

왜 차였는데요?

[익인1]

장거리가 되버렸는데 상대는 최선을 다했는데 저는 징거리가 된거가 다 상대탓인것만 같아서 상대를 소중하게 못대해줬어요… 짜증만 부리고 맘에엊ㅅ는말 하고

[글쓴이]

연락해봤어요? 미안하다고 ?!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이]

삭제한 댓글에게
사람의 시간은 모두 다르게 가니까요. 막말로 지금 익인님한테 둘도 없이 꼭 맞는 이상형이 옆에 있으면
그 사람 생각 나겠어요?
그 사람하고 이별하고나 날 수도 있겠죠. 다 그래요. 그 사람 곁에 이미 당신보다 좋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당신은 더 이상 주인공이 아니에요. 빌런으로 남으면 남았지. 잘 생각해요. 내 시간과 그 사람의 시간은 연인이었을나 때나 같이 흘렀지 지금은 정반대로 흘러요.

[익인1]

글쓴이에게
그럼 이제 정말로 놓아줘야겠죠? 잡으면 안되겠죠?
이미 그사람 삶에 저는 흘러간 인연 중 하나일 뿐이니까요..

[글쓴이]

1에게
ABSOLUTELY YES

[익인2]

상대가 차단했으면 완전 끝인가요? 포기 해야하나요..

[글쓴이]

자기가 힘들어서 차단하는 게 있고 꼴도 보기 싫어서 차단하는 게 있어요. 어느 쪽 같아요?!

[익인3]

소개팅에서 남자가 애프터 안할 정도면 내가 연락해봐도 가망없겠죠...

[글쓴이]

200% 네.

[익인4]

몇 살부터 상대 만날 때 결혼생각하고 만나시나요?

[글쓴이]

전 남잔데 취직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순간부터 들더라고요! 남자 기준으로 29~30 쯤 되는 거 같아요.

[익인5]

헤어져야 하는데 미련이 남을 때 어떻게 극복하나요?

[글쓴이]

인생은 나의 것입니다. 나는 가족 혹은 친구 또는 누구도 결정하거나 판가름 할 수 없어요. 내 인생의 마이너스가 된다면 부디 멈추세요. 플러스가 된다면 누가 뭐래도 잡으세요.
상대방이 마이너스인지 플러스인지 판단하세요. 그리고 단행하세요.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이]

남자나 여자나 결국 똑같아요. 마음에 품으면서도 상대방을 위해 연락 못 하는 사람이 있고 상대방의 감정이고 나발이고 내가 하고 싶으니까 그냥 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에게 연락이 왔다고 마냥 좋아해야 할까요? 사람이란 게 단편적이지 않고 그렇게 이타적이지 않아요.
본인 감정에 휘둘려 한 연락을 누군가는 이 사람은 날 정말 좋아하는구나라고 오해하는 모습을 보곤 해요.
결국 중요한 건 하나에요. 내가 그 사람을 바라느냐 바라지 않느냐.
내 감정을 우선으로 두세요. 그 사람이 나한테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는 부차적인 문제예요. 내가 마음이 있다면 바라고 바라고 바라세요. 오히려 다가가세요. 반대로 마음이 없다면 바라지도 말고, 온 걸 받지도 말고, 생각하지 마세요.

친구들이랑 신나게 노는 게 아니꼽다면, 그 모습을 보기 싫단 감정을 느낀다면 그 감정을 느끼는 자신에게 솔직하세요. 상대방의 태도에 자신의 감정을 맞추지 마시구요.

[익인6]

계속 곱씹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짧지만 정말 많이 좋아하기도 했고 아무리 그래도 항상 이렇게 날 쉽게 놓는다고 ..? 싶었어요

어리석게도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잡아주길 바랬거든요ㅎㅎ 변명이겠지만 첫 연애라 미숙했네요 울고 불고 전화하고 만나자고 그 친구 힘들게 하면서 냉정한 모습에 더 상처 받기 싫어서 가만히 있었어요 제 감정이 그 친구한테 많이 맞춰져 있었던 것 같아요 전전긍긍 아마 그 친구도 이런 제 감정이 다 느껴졌을거에요

나만 힘든 것 같아서 밉기도 했구 .. 저도 참 어린 나이가 아닌데 행동이 너무 어렸던 것 같네요ㅎㅎ 주변에서도 그냥 그 사람 마음이 거기까지다 좋아하면 절대 그럴 수 없다 이런 말들 듣고 제 감정보다 타인에게 의지하다 보니 방향을 잃었던 것 같아요

그 친구 너무 원하고 바라지만 아직은 저도 겁쟁이라 다가와주길 기다리고 있어요 제가 정해둔 기간이 있는데 그 전까지 연락이 안 온다면 가볍게 연락을 해야할지 그냥 인연이 아닌가보다 넘겨야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