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가 돈 빌려달라고 카톡 옴

신성한 일요일 오전에 카톡 온 것도 좀 황당한데

곧 월급날인데 돈이 없다 하면서

갑자기 자기 지갑사정 털어놓더니

진짜 미안한데 월급날 갚는다고 돈 빌려달래

내가 돈거래 싫다고 했더니

자기 너무 힘들다고 15만원이면 된다고 찡찡대는데

어휴... 진짜 개짜증나..

내가 만만한가? 싫다고 했으면 그냥 물러서야지

[익인1]

뭔 친구도 아니고 회사 동료한테 돈을 빌려; 이상한 사람이네.. 돈 주고받는 이상 갚든 안갚든 사이 어려워질것 같다고 저는 친구랑도 금전 거래 안해서 죄송하지만 못 도와드릴것 같다고 하지마...

[글쓴이]

ㅇㅇ 당연히 그럴거야.. 게다가 이 인간 돈 없는 이유가 주식 망해서임.. 그러게 누가 그렇게 돈 다 넣으랬나... 안그래도 회사에서 주식으로 개찡찡대서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는데 으 진짜 생각하면 할수록 개빡치네

[익인2]

짜증

[익인3]

급하면 소액대출을 받던가 하지 왜 직장동료에게 빌리려고 한담...

[익인4]

아니 몇살인데 그러고 살아?

[글쓴이]

20대 후반임...

[익인5]

카카오대출받으라 그러셈

[익인6]

빌려주지마... 나 저런식으로 당햐서 결국 200빌려줬는데 6개월째 못받고 있다 나 등신이다 진짜

[글쓴이]

거절은 당연히 했어 ㅜㅜ 근데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짜증이 나.. 내가 그렇게 매달리면 돈 줄 것 같으니까 연락한걸거아냐

[익인7]

싫다하고 한번만 더 빌려달라고 하면 차단한다고 그래

[익인8]

쉬는날 개인적으로 이런 카톡 보내시지 말라그래

[글쓴이]

ㅇㅇ 안 그래도 내일 확실히 말하려고

[익인9]

어후 15만원도 없냐
걍 선그어 직장동료가 지갑도 아니고

[익인10]

아니 친구도 아니고 직장동룐데?ㅋㅋㅋ 보통 그런부탁 직장동료한테 어려워서 못하지않나..

[익인11]

빌려주면 안돼

[글쓴이]

ㅇㅇ 당연하지!! 흔들린 적 단 한번도 없어!! 그냥 그렇게 부탁 받은거 자체가 짜증나는데 어디다 풀어놓을 데가 없어서 글 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