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에 아주 예민한 성격의 딸이 태어나면

그 딸 우울증 걸릴 확률 높을까?

[익인1]

예민한 성격이라는게 어떤 거?? 좀 소심하고 남신경많이쓰고 그런거??

[글쓴이]

까다롭고 작은 자극에도 민감한 타입

[익인2]

우울증이 안와도 엄청 싸우거나 부모 원망할듯

[글쓴이]

애가 어떤 기질로 태어날지 모르는데 가난한데 애 낳는 건 너무 도박인 듯

[익인10]

이거 난데 ㅋㅋㅋㅋㅋ 거의 맨날 싸우고 실제로 원망함 티 낸적도 있고 ㅋㅋㅋㅋ 우울증은 아닌데 걍 사람이 너무 싫고 개염세적인 사람됨

[익인3]

가난한 부모 진짜 노답이야

[글쓴이]

자식이 둔하고 순종적인 기질이면 뭐 가난해도 행복하다 할 거 같긴 한데 너무 도박...

[익인3]

그건 그냥 주어진 삶에 감사하라는 전형적인 교회식 가스라이팅이지

[익인4]

높겠지 가난한 집이면 방음도 안돼서 소음도 심하고 집이 청결 하지도 않을텐데

[글쓴이]

그렇지?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건 자식이 둔하고 순하고 욕심 없는 기질일 때 한정인 듯...

[익인5]

어후 스트레스 오질거같아

[글쓴이]

가난한 사람들 애 낳지 말라 해봤자 낳으니까 그런 사람들 밑에는 제발 둔하고 순종적인 자식만 나왔으면 좋겠음 그래야 그나마 평화로울 듯

[익인6]

나 그런데 우울증약 먹어

[글쓴이]

언제부터 먹었어? 복용 이전의 삶과 비교했을 때 어때?

[익인6]

한 1년 전??평소에는 확실히 안 먹을 때보다 기분이 좋아!근데 안 좋은 일 생기거나 할 땐 똑같이 우울한 것 같혀..

[익인7]

무조건임

[글쓴이]

가난해서 뭐 못하고 방 같이 써도 행복하다는 사람들은 기질이 순종적이고 둔한 경우일 듯 욕심 없고...

[익인8]

백퍼

[글쓴이]

부모가 가난해도 행복하다고 세뇌해봤자 잘 안 먹히는 타입들... 불행할 수밖에 없을 듯

[익인9]

근데 그 예민한 성격이 본인 인생 구제해줄수도 있음

[글쓴이]

크게 세가지인 듯... 둔한 애들은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지 받아들이고 살면서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덜하게 그 환경 쭉 가는 거고 예민한 애들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우울증에 인생 망하거나 스트레스 잘 조절해가면서 탈출하거나...

[익인11]

ㅇㅇ 닥 백퍼 무조건
개인 프라이버시가 안 지켜짐 예민한 애들은 조용한 개인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가난하면 개인 방도 없을 확률도 있고 집이 시끄러울 확률도 크고 일단 부모가 애를 케어를 잘 해줘야 하는데 자기 살기 바쁜 경우도 많음...
가난해도 배운 집안이면 그나마 나은데 학벌도 낮고 별로 못 배운 집이면 더 심각할듯 위생관념도 없고 상식 수준도 애보다 낮을 수 있고 애가 너무 힘들 거 같음

[글쓴이]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다는 문장이 너무 많은 현실을 지워버림... 개인 방도 없고 화장실도 하나에 부모는 돈 버느라 자식한테 무관심하고 위생관념 없어서 돈 아깝다고 극단적으로는 자주 씻지도 못하게 하면 웬만큼 둔하지 않고서는 스트레스 받을 수밖에 없음 예민하면 더할 듯. 배운 집안이면 그나마 나은데 사실 이 정도로 가난한데 배운 집안 잘 없지

[익인12]

어떤부분에서 예민한지에 따라 다를듯
가난의 정도에 따라서도 다를거공

[글쓴이]

나는 까다롭고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고 원하는 거 확고한 타입 말하는 거임

[익인12]

나도 좀 예민한편이고 집도 가난한 편인데 엄빠가 좋아서 행복하긴 함...근데 윗댓정도의 극단적인 가난과 극단적 예민한편은 아님

[익인13]

나도 저런 환경에 저런 기질인데 어릴 땐 우울증 없다가 성인돼서 생김

[익인14]

그거 나다ㅋㅋㅋㅋ 우울증 왔어
나도 되게 예민한 편이라 남 표정 엄청 살피고 눈치 많이보는데다 청각 후각 등 되게 예민해서 큰소리들으면 귀 누가 찌르는 것 마냥 아프고 된장 이런거 냄새때문에 별로 안좋아하고... 결벽증에 벌레 무서워하고 이것저것 다 있는데 스트레스 지수 엄청 심해 우울증도 심하고

[익인14]

진짜 방 하나 없는게 너무너무 힘들더라 혼자 조용히 있지도 못하고 집에서는 울지도 못해 그냥 눌러담고 사는거같애.. 동생 발달 장애 있어서 소리 엄청 크게내는게 나한텐 넘 스트레스더라 우울증이 안올 수가 없어

[익인27]

나랑 너무너무 똑같다 동생 아픈거까지... 익인이는 병원 가봤어? 고민중이라..

[익인14]

중학생때 가보고 안가봤는데 요즘 가볼까 생각중이야.. 그땐 대학병원 갔었는데 정신과는 동네로 알아보는게 좋다고 그래서.. 근데 그냥 털어놓고 울고 약받아서 먹는게 다라 다닐땐 약에 의지한다는 느낌이 좀 강했어 아무래도 주변이 바뀌진 않으니까..ㅎㅎ

[익인27]

더 고민이되... 새벽인데 답변해줘서 고마워🥲🥲

[익인15]

아무래도 그렇지..

[익인16]

살아보니 가난하고 돈 많고의 차이보다는 그 부모의 인성이 중요한 듯..특히 사랑많고 다정하고..이런거..

[익인17]

나도 좀 예민한 편인데 우울증 있고 어릴 때부터 애정결핍이 있던 것 같음
청각 시각 다 예민한데 문 하나 두고 부모님 같이 살고 언니랑 같은 방이라 맨날 싸우는 소리 다 들리고 언니는 언니대로 코골고 나한테 엉겨 붙고... 그래서 늘 잠을 제대로 못 잤음 특히 사춘기부터 그게 심해져서 성인 되고는 집 나왔어
혼자 사니까 훨 편하고 힘든 것도 덜해

[익인19]

나 그런곳의 예민한 장녀인데 만성우울증임

[익인20]

예민한 성격이면 가난하지 않아도 우울증 걸릴 확률 높음.. 거기에 가난한 집이면 말다함

[익인21]

어 그게 바로 나야

[익인22]

가난한데 시골에서 자라서 집에 목욕탕도 없었고 위생개념x 초등학교때 학교 가면 친구들이 나 냄새난다고 뭐라함. 이것 땜에 왕따도 심하게 당함 그런데도 난 이걸 인지하고 고치는데 중학생이 되어서야 깨달음. 이것도 알려준게 아니라 어쩌다 보니 혼자 깨닫게 됨. 그 이후로 냄새에 겁나 예민하게 되더라
대학교 때 자취하고 본가 가는게 너무 싫었어 냄새랑 위생 때문에. 친구들 다 본가 가서 쉬고 오는데 난 본가가서 숸다는게 뭔지 모르겠더라…

[익인23]

내친구 그런 성격인데 완전 랄랄맞음.. 근데 걔도 가족도 그누구도 이유를 몰라서 미칠라함.. 그냥 기질+그 기질을 커버쳐줄 재력이없음=파국인건데

[익인24]

나다....

[익인25]

그냥 예민하면 우울증 걸리기 쉬운듯ㅋㅋ큐ㅠㅠㅠ

[익인26]

딱 나인데 우울증에 항상 시달려 근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따라 갈릴듯

[익인28]

근데

갑자기 왜 궁금한거야? 주변 지인 중에 있어?

[익인29]

어 그것도 있는데 높은 확률로 애가 자기중심적이게 됨
엄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내가 불쌍하지도 않아? 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