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벽 두시가 넘었네.
잘 지내고있겠지?
나도 잘 지내.
좋아했던거 아니라고 결론 내렸는데
자꾸 28일 저녁으로 돌아간다.
버스타러 가면서 함께 걸었던 그 길에서
정말 많이 행복했어.
난 항상 왼쪽으로만 가방을 드는데
우리 걷던 위치가 한 번 바뀌었을 때
오른쪽으로 가방을 바꿔 들었어.
걷다가 혹시나 손이라도 스칠 수 있을까 해서.
전혀 몰랐겠지?
같이 버스 타고 집에갈때
내 앞자리에 앉아 반쯤 뒤돌아서 나랑 얘기하면서
가줘서 고마웠어.
등받이 붙잡고 있던 그 손이 너무 잡고싶어서
좀 힘들었지만
그래서 버스에서 내리고나서 좀 슬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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