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생일 때 외엔 뭔가 잘 안 사주는 편이거든? 돈 개념도 데이트통장 먼저 말하길래 그렇게 서로
소비하고 있어, 첨엔 데통 첨해봐서 거부감 들었는데 맞춰가는 거니까 그렇게 하자하고 평소에도 내가 좀 잘 챙겨주는 편이라
집 반찬이나 꽃 먹을 거 화장품 등등 먼저 사서 깜짝 선물로 준 적이 적어도 7번 이상인 것 같아 기억상
받으려고 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도 꽃 선물 받은적이 없어서 다음주 이백일 이니까 꽃 사달라고
이주전부터 말하니까 알았다는거야 나도 이백일 전 주에 걔가 필요하다는 신발 돈 좀 써서 사서 깜짝 선물 해줬거던
그래서 사실 줄 줄 알았어 꽃.. 비싼거 바란것도 아니고 저렴한거라도 좋다고 말했는데 막상 당일날 되니까
얘가 빈손인거야 그래서 나 꽃...은?.. 이러니까 아 .. 생각은 했는데 내가 말해서 주는 것보다 깜짝으로 주는게 낫지 않겠어?
이러고 진짜 아무것도 준비 안한거야.. 근데 내 생각엔 걍 준비시간에 치여서 늦을까봐 안사온 것 같더라고
평소에도 잘 안 사주는 사람인데 내가 받고싶다고 계속적으로 말한 것도 저런식으로 넘어가려하는게 너무 서운하더라
걍 나한테 돈 안 쓰고 싶나 싶고, 그러면서 자기한테 투자를 안하냐 이것도 아냐.. 게임이나 침대 등등 사고싶은 건
다 사는데 나한테 꽃 하나 선물 해주는게 그렇게 어렵나 딱밤마렵더라.. 꽃조차도 바라는게 내가 서운좌인거니?
객관적으로 익들이라면 어떨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