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자존심 겁나 쎄고 자기애 충만한 사람이 차이면 연락 절대 안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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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라도 할까.. 갈등상황에서 자존심 너무 심하게 부리길래 내가 빡쳐서+더 못만나겠다는 이성적 판단 하에 헤어지자고 하긴 했어

물론 나도 자존심 안부린건 아닌데.. 두세번 숙이고 최선을 다해서 대화를 시도했다고 생각해

그래서 내가 헤어지자고 했지만 너무 화나 그깟 자존심이 뭐라고

나도 단순한 편이라 미안해 한마디면 확 녹는데...

물론 마음이 그렇게 크진 않았겠지 자존심 부릴 정도면 ㅎ...

재회 생각은 없고 후회했으면 좋겠는데 잘난 맛에 사는 애 후회안하려나

[익인1]

와ㅏㅏ 나랑 너무 비슷해 나도 싸울 때마다 상대가 저런 느낌이라 갈등이 계속됐어 나도 진짜 미안하다는 한 마디면 단순하게 풀리는 사람인데..

내가 차이듯 찼고 상대는 바로 받아들이더라 ㅋㅋ 매몰찬 사람이라 연락 올거라고 생각은 안하는데 후폭풍 와서 힘들었으면 좋겠어

[글쓴이]

그니까 받아들여서 짜증나 지가 먼저 좋다고 해서 만났는데 그정도 마음이었다는 것도
사귈 때 잘해주긴 했는데 그래서 자기합리화 + 자기만한 사람 없다고 기고만장 중일까봐 그것도 짜증나 ㅋㅋㅋㅋ
그런 성질 받아줄 상대 없다는 걸 깨닫고 후회했으면 좋겠다

[익인1]

나도 저런 것 때문에 너무 나혼자만 갈등상황마다 힘드니까 많이 생각하고 말한건데 바로 수용하는 거 보고 오히려 마음 접혔어.. 정이랑 추억 개많은데 이성적으로 안된다고 생각하니까 쩝

[글쓴이]

맞아..절대 재회 생각은 없는데 씁쓸해 혹시 헤어진지 얼마나 됐어?

[익인1]

토요일 이틀전.. ㅋㅋ 2년 반 정도 사귀었고 한번 헤붙함 둥이는 어때?

[글쓴이]

1에게
아 오래 만났구나 난 엄청 짧아 ㅎ,,세달 좀 안되게 나도 금요일에 헤어짐 ㅎㅎ
전전 연애가 5년 장기연애 + 어른스러운 사람이라 더 비교돼서 좀 섣부르게 헤어진 것도 있는 것 같아 ㅠ 하.. 다른의미로 그래서 힘들어 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그 어른스러운 사람이랑은 어쩌다 헤어진건지 물어봐도 될까?.. 나는 저기 말한 전남친이 되게 어른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까 그냥 갈등상황마다 이기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아 ㅜ

[글쓴이]

1에게
난 정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었어 헤어진 사유는 오로지 상황때문이야.. 끝이 안보이는 장거리 + 현실적인 정착지 문제때문에 좋아하는데도 헤어졌어
그래서 헤어질 때 서로 진짜 많이 울고 난 헤어지고 나서도 많이 힘들었어 여기서도 내가 먼저 헤어짐 고한거거든 더 힘들기 싫어서

[글쓴이]

글쓴이에게
움 그리고 내 기준 어른스러움은 이기려하지 않고 존중하려는 태도에서 온다고 생각해서 나도 그러려고 많이 노력중인데
이번 상대는 어우 내 말에 족족 말대답 오지고 지 말이 다 맞고 따지고 그래서 도저히 비교돼서 안되겠더라 ㅠ
생각해보니 전전 사람은 일단 들어주고 언제든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었어.. ㅠ

[익인1]

글쓴이에게
둥이 사연 많이 슬프다… 얼마나 맘고생했을지 ㅜㅜ

둥이 말 들어보면 내 전남친은 서운하다고 하면 내 말 들어보긴 했는데 내 감정을 이해 못해서 대화가 항상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하는.. 그런 플로우로 흘러갔어 가치관이나 성향이 너무 안 맞았던 건가 하

[글쓴이]

1에게
그런가봐 ㅠㅠ 그게 사랑의힘으로 어느정도 이겨지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드러나서 ㅠ 서로 굽힐 수 없는 부분들도 잘 맞아야되는 듯

난 초반에 엄청 싸웠었고 오래 만나니까 그렇게 맞춰지면서 서로만한게 없더라 ㅠㅠ.. 그래서 진짜 얘랑은 가정을 이루고 싶다 생각함 ㅋㅎ... 씁쓸... 인연이면 다시 만나겠지 싶어

[익인2]

나도 딱 그랬는데 후회 하긴 하더라 상대방도 그니까 힘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