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지위 낮으면 돈벌어도 무시하나봐

지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 생각은 다 다르니까

친척들 중에 고위직 공무원 두분이 계시거든 한분은 교감선생님이고 다른 분은 교육부셔

울 아빠는 자영업하시는데 친척들 중에서 제일 많이 번다고 으스댄적도 없으시거든

근데 계속 아빠보고 "얘 00아 익명이 시집갈 때 아빠직업 뭐냐 물어보면 얼마나 부끄럽겠어^^" 이러고 조롱하고 돈이 다가 아니잖아~ 이러는데 내가 옆에서 정색하니까 엄마가 어깨 툭툭치셔서 그냥 밖에 나간다하고 나왔어

난 아빠직업 한번도 부끄럽다 생각한적 없고 너무 자랑스러운데 왜 저런 소릴 들어야해

[익인1]

돈이 최곤데 뭘 모르네 명예직은 성취감 하나로 하는거지ㅋㅋㅋ 동네에 오래 자리잡은 허름한 가게 주인들 다 부잔데 평소에 깔보다가 수입 알고나면 괜히 열폭하는 사람들 많음 부러우면 자기도 사업하면 되는데ㅋㅋ 그만큼 벌 능력도 없으니까 월급쟁이로 사는거임

[글쓴이]

우리도 그런 좀 허름한 가게였다가 하도 무시받아서 리모델링하니까 이번엔 돈이 썩어 넘쳐나서 좋겠네~ 이러고 조롱하더라 오늘 진짜 무슨 열받는 날인가봐

[익인2]

엥ㅋㅋㅋ요즘은 돈이 최곤디 불법으로 돈버시는 것도 아니고ㅋㅋㅋ어이없다 나였음 걍 요즘은 공무원 더 싫어해요 철밥통 꼰대라고~~~ 박았음ㅋㅋㅋ쓰레기같이 말하면 똑같이 되갚아줘야함

[글쓴이]

나도 진짜 더 심한 말 목 끝까지 차오르는데 자식교육 잘못시켰다 이런 헛소리 날아올까봐 꾹 참았어 엄마도 옆에서 표정풀라고 눈치주니까 더 말을 못했어 너무 분해 댓으로라도 보니까 속이 시원하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