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고 사범대여서 난 작년에 임용 됐고, 얘도 임용 되고 싶어해. 근데 공부를 안해!
그냥 안하는게 아니라 뮤지컬에 미쳐 살아. 진짜 거의 매주 주말마다 서울 가고, 이 돈을 감당해야하니까 기간제로 교육청이나 파견기관에서 일해.
걔가 이렇게 산게 2년째야. 작년에는 심지어 공부를 하도 안해서 시험 접수만 하고 보러가지도 않았어.
그렇게 살면서 맨날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살아. 왜 힘드냐면 뮤지컬 때문에 새벽 기차로 집 와서 출근하고 이러니까,,,
이제 너무 한심해보이는데 내가 친구 보는 기준이 높은거니? ㅠ 걍 손절해야할까?
+) 걍 한심해보이는게 아니라 나한테 주기적으로 임용 공부법 이런거 물어봐. 근데 한번도 실천을 안해! 물어본 다음에 한 이틀뒤에 뮤지컬 캐스팅 대박이다 나 한달동안 서울에서 살아야한다고 말해. 그리고 진짜 한달 두달을 그렇게 살아.
그러고서 나한테 또 아 자기 망했다고 어떻게 하냐구 징징거리는 레퍼토리여서 내가 지친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