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이랑 단둘이 밥 먹는 게 오랜만이라 그런지, 뭐에 씌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바타 소개팅 마냥 평소에 하지도 않는 포장 드립에 말도 안되는 헛소리 남발하고 시선처리도 못하고 불안장애처럼 몸도 가만히 못 있고 센스도 없고 배려도 없고 식사예절도 못 지키고 완전 망했었던 적이 있음. 밥 먹는 중간에 망했다 끝났다 이 생각이 들 정도로.. 안그래도 피곤할 텐데 불러놓고 이짓거리 한 게 너무 미안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