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안 해줬다고 여행 직전에 싸워서 파토날 뻔

여행갈라면 공항에 미리 와야하는데... 당일날 짐 싸고 이것저것 사러다니고 이러다가 공항으로 가는 버스도 놓치고 택시타면 된다더니 공항까지 가는 택시가 안 잡힌대. 내가 콜택시 알려줬고 전화해보니 5-6만원 부르니까 왤케 비싸냐고 못타겠다고 이러다가 나랑 먼저 만난 다른 친구 한명이 2만원 정도 보태줘서 일단 택시 탔거든? 근데 비행기 1시간 30분 전에 간신히 도착할 거 같다는 거임

나도 짜증나서 걍 아휴. 한마디 보내고 걍 톡 안 읽었거든 늦으면 걔가 못 가는 거니까

근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비행기 1시간 50분 전에 도착함 수속 밟으니까 20분 정도 남았어

근데 내가 아까 톡에 단 두글자 보내고 상관도 안 했다고 열이 받아있는거임ㅋㅋㅋㅋ 내가 화난 게 이상한 건가

[익인1]

친구가 이상한데.. 본인이 차 놓쳐서 다들 걱정하게 했으면 사과가 먼저 아닌가.. 다같이 여행 재미있자고 가는거..

[글쓴이]

이런 예상치 못한 일에 다 같이 어쩌지 하면서 고민하는 게 아니라 나는 회피해버린다고 너무 열이 받는대. 공항 수속줄 찾아오는 것도 내가 연락을 받았으면 바로 올텐데 내가 화나있어서 연락이 잘 안되는 바람에 길 찾는 것도 시간이 더 걸렸다는거야 우린 이미 위탁까지 다 맡겼는데 입구로 데리러 나가야함? 진짜 몰랐는데 너무 이기적이야...

[익인1]

아니... 예상치 못한 일에 대한 대처는 우선 본인이 먼저 하면서 고민을 해야지 왜 다른 사람들한테 전가를 해; 본인이 본인 잘못 책임지기 싫어서 전가하고 회피하는 거지 ㅋㅋㅋㅋ 그냥 익인이 만만하게 보는 거 같은데 ㅋㅋㅋㅋ 본인이 안 늦었으면 될 일 내 탓하지 말라고 나는 이야기 했을 거 같은데 익인이가 다 들어줬을 거 같아 ㅇㅅㅇ.. 진짜 이기적이네 ㅋㅋㅋ 본인이 알아서 가야지.. 다른 친구들은 가만히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