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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4살 연상 만났고 난 상대가 많이 잘해줬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지금 끊어내고 나니까 내 상태가 많이 안좋았던 것 같음..

연락 텀에 너무 집착했고 (상대한테 티를 안냄 혼자 끙끙 앓음) 싸울 때마다 결국엔 내가 항상 더 굽히고 져주는 포지션이었고

그냥 상대 태도가 좀만 달라져도 불안했음 화나보일때도, 피곤해보일 때도 내가 싫은건가.. 싶어서 막 불안하고 혼자 눈치봤음

근데 내가 생각해보면 자아 쎈 사람인데 왜 이래졌을까 하고 지금 헤어지고 생각해 봤는데

상대가 평소엔 애정표현 잘해주고 나한테 그냥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줬는데 본인 피곤할 때 힘들 때 그런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텐션이 너무너무 낮은거임

그런 상황에선 평소랑 다르게 너무 예민해보이고 그냥 말해도 뭔가 나한테도 화내고 싸울 때도 기분 몇 시간 동안 안 풀려서 결국엔 내가 져주고..

이렇게 두 모습이 너무 다르니까 ㅜㅜ 일관되지 않은 태도에 내가 많이 혼란스럽고 불안해진 것 같음.. 

평소엔 잘해주는데 내가 못해서 기분이 안좋아졌나 싶은 생각이 나한테 깔려있었고 그래서 막 맞춰주려고 했나 봐 내가


이번에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하니까 상대는 바로 알겠다고 하면서 다 끊어내던데

지금은 솔직히 나한테 질렸을 것 같거든. 근데 내가 져주고 조금 더 희생했다는 거 나중에는 상대도 느낄 날이 올까.? ㅜ 뭔가 아직도 좋은데 원망스럽기도 해..



 
익인1
원래 불안형이엇던거같은데
1개월 전
글쓴이
2년 반 사귀었는데 연애 초기에는 걍 내 ㅈ대로 했던 것 같아 근데 언제부턴가 이렇게됐어..
1개월 전
익인2
너 애인 나같다… 너가 내 전애인같고…
내가 차였을때도 걍 안잡고 바로 끝내고 뒤에서 울었어난

1개월 전
글쓴이
ㅜㅜ 전애인은 지금 당장은 별로 안힘들어할 것 같아....
1개월 전
익인3
헐 나두 이랬오 처음엔 오히려 난 좀 회피형이옸는데 상황도 바뀌고 나도 더 마음열다보니 점점 불안형 됨... 그런 와중에 상대는 원래 회피기질이었어서 불안형이 증폭된 느낌
1개월 전
글쓴이
상대가 대화를 회피하려 들진 않았거든 오히려 우리는 불만 서로 생기면 바로 얘기하고 그 자리에서 풀어나가려고 했는데.. 항상 말로 조곤조곤 대화하면서 싸우는데도 몇 시간이 넘게 얘기가 돌고 돌았음
근데 회피형 특징에 일관되지 않은 태도에 상대가 불안해진다는 게 있던데 그럼 내 상대는 회피형 기질이 있었던건가

1개월 전
익인3
웅 아마 좀 그랬을지도 몰라 나도 대화회피는 아닌데 애착유형 자체는 회피형 성향이 컸었거든! 불안형 회피형이 완전 상극인게 회피형의 그 거리두기나 일관적이지 않은 행동이 불안형의 불안을 증폭시킴 ㅠㅠ 그리고 충분히 불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상황마저도 내 잘못인가 싶어서 더 나 자신만 갉아먹게 됨...
1개월 전
글쓴이
회피형 진짜 답이없구만.. 마지막 문장 많이 공감된다 ㅜㅜ
1개월 전
익인4
나도 똑같네 대박.. 나 초반에 극회피형이고 애인이 극불안형이었는데 헤어질때 성향 완전 반대돼서 헤어졌어 하..
1개월 전
글쓴이
헐 어쩌다 그정도로 된걸까 좋아하는 마음이 X자 느낌으로 갈린 건가
1개월 전
익인4
상대가 변했다기 보다는 내가 마음 열면서 의지하게 되고... 내가 상대를 회피할정도로 지치게 만든 것 같아 나는..ㅎㅎ 끝없이 자책하는 중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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