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놈 말하는거임 인문계 고등학교 수학 교사
얼마전에 아들 낳았는데 딸이 귀엽다고 둘째 낳자고 함(둘째가 아들이라도 잘 키운다고는 함)
아니 진짜 .. 귀여우면 어린이집에 아들 등원시킬때 거기 여아 실컷 보면 되자나
보충수업 영끌해도 몇년동안 계속 한달 실수령 300 초반대 나올건데
말이돼? 나보고 맞벌이 잘하고 열심히 살면 된다고 그러는데 육아휴직 끝나면 처가에서 아들 맡아주고 복직해서 맞벌이 할꺼야
근데 맞벌이 해도 힘들잖아 (집 대출 이자 있음..)
지금 아들도 제대로 케어 못해주고 지원 못해줘서 케어 해주지 못할까봐 무서운데 먼소리 하는거야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현실을 몰라서
그래.. 그냥 남편이 짧게 rotc인가 그 장교 했다가 바로 임용 붙어서 교사 하는데 학교에서 일하는 직업이 사실 주로 급식들이랑 노닥거리고 케어해주는거라서 사회라고 보기 좀 힘들잖아. 일반적인 성인은 사회생활 해봐서 현실을 아는데 학교는 이상적인 것만 알려주다 보니까 그냥 나이만 30대지 10대 학생들이랑 마인드가 별 차이 없어
가질라고 해도 가질수 없는게 있다 안되는게 있다.그걸 어기면 서로 불행해진다라는걸 학교에서 잘 안알려주고.. 사회에서 깨닫게 되니까 가능하지 않는걸 가능하다고 하는거
이걸로 계속 싸우고 머라 하고 화나가지고 나한테 욕도 하는데 지친다.
같은 년도에 태어났는데 난 12월생 남편이 1월생이거든 그래서 학교 1년 일찍 갔는데 연예 할때 나보고 오빠라고 하라고 했을떄(지금 초중고 다니냐고 ) 급식 멘탈이란걸 알았어야 했는데....
평소에는 사이 나쁘지 않아서 나중에 화해할꺼 같은데 지금 심정은 이이 교사해서 애들 가르치니까 나라가 망한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