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사이 별로 안 좋았거든...
근데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그냥 집에서 혼자 티비 보던 아빠랑...
혼자 외출하고 돌아와서 아빠가 집 문 닫는 소리랑
방 들어가서 방문 닫는 소리
아빠 발소리
아빠가 혼자 주방에서 설거지 하고 밥 먹던 소리
그리고 낮잠 자던 아빠 얼굴 같은 게 자꾸 생각나
아빠가 좋아하던 간식 같은 것도
잠이 안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