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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에 8년 된 애인이 FWB 생겨서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 글 올린 쓰니야.
상황이 정리가 되어서 후기쓰러 왔어.결론부터 말하자면 헤어졌고,친구로 지내기로 했어.
일단 내가 저 글을 쓰고나서 한 달동안을 같이 지내면서 몇천번 몇만번이 고민되더라.
다시 덮을까 말까하고 ..ㅎㅎ참 바보같지? 근데 8년이란 시간을 같이 보내 온 사람을
한순간에 끊어내기란 너무 힘들더라구 그래서 마음 정리하는데 한 달정도 걸린거 같아.
내 마음은 아직 저 친구를 향하고 있는데,상대방은 예고도 없이 꺾어버린 상황애서
내 마음을 갑자기 멈출 수가 없더라.
그런데 같이 있다가도 얼굴만 보면 뭘 했을지 상상이 가고,끝도 없는 좌절감에 잠식 되니까
내가 못버티겠더라구 정신병 올 거 같았어.
그래서 마음 먹은 날 일찍 퇴근해서 전 애인 짐을 다 싸고,카톡으로 짐들고 나가라고 카톡을 보내놨지.
퇴근하고 들어와선 아무 말도 없이 짐만 들고 나가더라?
난 이렇다 저렇다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아무말도 없으니까
화도나고 뭔가 찝찝하고 끝맺음이 안 된 느낌이었어.
그래서 내가 어제 얘기 좀 하자고해서 카페에서 만나서 얘기했어(지금 생각해보니 이것도 미련이었던거 같아 ㅋㅋ)
왜 그랬는지,관계를 거부한 이유등등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처음에는 다시 만날 거 같이 이야기가
흘러갔지민,내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그만하기로 했어.전 애인도 그만하는게 맞는거 같다고도 하고
그렇게 헤어지게 됐고,어떻게 보면 8년이란 시간을 만나면서 평소 가족보다 더 붙어 있으면서,
나를 제일 잘 알고,편한 사람이 되어버려서 속마음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을거 같아서
친구 하기로 했어 ㅎㅎ..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시원하긴 해! 그래도 낮에 일하면서 사람들 만날땐 괜찮은데,
밤에 누군가 항상 같이 있던 집에 혼자 덩그러니 있으니까,갑자기 울컥하고 불안할때가 많아.
오늘은 아침6시까지 펑펑 울다,회사 출근 했어 ㅎㅎ
여튼 이렇게 정리 되었고,전 글에서 많은 익들이 댓글 달아줬는데,너무 고마웠어.
생각 정리하는대 많은 도움이 되었고,큰 힘이 됐어!!
나도 이제 몸 건강도 신경쓰고,솔로생활을 즐겨볼까 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정말 좋은 사람만나서 이쁜 사랑하자!!!
(전 애인이랑 FWB한 인간은 남에 연애 파토 내놓고 두 달 전부터 연애허더라??내가 죽을때까지 저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