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사람하나 살린다 치고 왜 이러는지 알려줘..

여친이 좀 많이 과민한 편이야.

연애한지 3년이 넘었는데 최근에 여친이 우울감이 심해졌어, 그리고 지금 회사 수습기간이라 혹시나 짤릴까봐 굉장히 예민함.

그래서 내가 최대한 심기 안 거스르려고 조심하는데.. 회사생활 얘기 들어보면 정말 잘하고 있는데 너무 얕보이게? 저자세로 나가는 것 같아서 장기적으로 널 위해서라도 그러면 안될 것 같다고 조언을 함. 근데 그게 마치 자신이 잘못한 것처럼 얘기를 한다고 나한테 엄청 날을 세워..

그게 아니라 정말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고 그게 기분 나빴으면 미안하다.. 내가 설마 너 기분 나쁘라고 하는 말이겠냐고 너 잘못한거 없다 이래도.. 계속 너무 극단적으로 날을 세워..

나는 근데 내가 애인으로써 이런 말도 못하나.. 내가 그렇게까지 잘못한건가 싶고 요즘 너무 현타가 와. 도대체 여친 심리가 뭘까.. 그냥 요즘 제대로 된 대화가 안되고 있어.

[익인1]

회사에서 괴롭힘 당하나? 회사에서 무슨일 있는지 물어보고 걍 정 힘들면 이직하라고 말해봐 사회 초년생때는 회사가 별로여도 버텨야한다는 압박에 참는 경우가 왕왕있어서..그래도 쓰니한테 화풀이 하면 헤어지는수밖에 없을듯

[글쓴이]

그런 거 아냐.. 회사 친구도 꽤 있고 회사도 심지어 내가 알려줘서 들어간 좋은데고 자기도 너무 만족한다고 그러는데

그냥 우울감이랑 예민한 기질이 맞물려서 모든 짜증이 나한테 다 오는 것 같은데.. 내가 뭘 어떻게 더 해줘야할지 모르겠어 너무 억울하고 더 이상 감당이 안돼

[익인1]

그정도면 본인도 알고 있을것 같으니까 한번 진지하게 말해봐 말했을때 미안하다 사과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면 계속 만나고 아니면 이별하는것도 괜찮을듯
만난 기간을 떠나서 이게 나 좋자고 하는 연애가 맞는가를 생각해

[익인2]

본문에 답이 있네... 우울감이 심해짐+짤릴까봐 굉장히 예민
가까운 사이라서 좀 화풀이식으로 그러는 것도 있을 거 같고 우울증 오고 있는 상태라면 그런 요인 때문일수도 있을 거 같고... 병원이나 심리상담 같은 거 받아보면 좋을텐데 또 말꺼내면 뭐라할까봐 해보라고도 못하겠다... 힘든 시기라서 그런 거 같은데 일단 조언같은 거 하지 말고 뭐 털어놓으면 당분간은 들어주기만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