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남자친구랑도 헤어지고 사귀기 전에 썸타던 사람이랑도 깨졌는데
둘 다 내가 차였거든
그냥 자꾸 내가 그만큼 안예쁜가봐, 아닌데 저 둘한테 예쁘단 소리 분명 들었는데.. 사실 별로 안예쁜데 다 억지로 한 말인가봐 이런걸 계속 반복해서 생각하게 돼
자존감 낮은거 사실은 중학생 때부터 심했는데 숨기기가 힘들어
요즘은 주변 사람이랑도 즐겁게 지내기가 힘들어
어떻게 재치있게 말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누구랑 있어도 말을 잘 안하게되는데
나는 그게 편하거든..? 난 그냥 조용히 가만히 있어도 편한 사이가 좋은데 사람들은 그게 아닌가봐
그냥 누구랑 있어도 어색한것 같아
얼마전에 길가다 번호 따였는데 그냥 남친있다 하고 거절했거든? 그 사람이 급하게 만드신 남친은 아니죠? 하는데
남친도 없어보이나보다,, 이런 생각 자꾸 하게 되고
그 이후로도 애기한테 귓속말로 예쁘다 소리 들었는데 그거에도 집착하게 돼
살면서 예쁘단 소릴 몇번 들었었더라.. 자꾸 상기하고 있어
술마시다가 안주느낌으로 날 좋아했던 애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옆에 있던 여자애가
인기녀네~ 이런식으로 얘기했을 때도 나는 그게 비꼬는 것처럼 들려
예쁜지 예쁘장한지 확인하고 싶어져서 막 검색하고
요즘 혼자 있는 시간이 엄청 길어졌는데 그래서 더 이런걸까
헤어진지 석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이러는게 너무 비참해
성격이 이러니까 사랑받기가 더 힘든 것 같아
주변 사람 태도 좀만 바껴도 걱정이 되고 불안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