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능력에 대한 집착? 같은 게 있어. 능력 없으면 내가 쓸모없는? 그런 느낌이 나서..근데 내가 간호학과를 갔는데 내가 꼼꼼하지 않고 순간적인 행동능력이 부족해. 한마디로 간호사로서 자격미달인거지.
그래서 4년동안 자존감이 떨어졌어. 내가 불량품같았어..그러다가 졸업후, 다른 MD. 마케팅. 기획쪽으로 진로를 변경해서 중견기업 회사에 취업했어. 그쪽에서 능력을 인정해줬어. 지금 2개월 다녔는데, 내가 쓴 제품 프로젝트 기획 보고서가 사장한테 전달되어 사장님이 임원회의때 이거 쓴 사람 칭찬해주라고. 회식때도 잘했다고 해주셨어. 상무님이 사장님이 칭찬해주는 거 첨봤다고 했어.
그리고 휴학했을 때 온라인 사업해서 한달에 순수익 500정도 벌었어. 판매? 쪽을 잘한다고 생각해…
암튼 지금 아주 만족하고 다니고 있어..그런데, 꼼꼼함에대한 열등감이 있어서 회계같은 거 할때 실수하면 미칠 것 같아. 바보같고…죽고싶고. 근데 능력이 부족하고..상무님은 그런 사소한 거 못할 수도 있지 괜찮다고 넌 더 큰 것을 잘하는데 왜 스트레스 받냐고 그랬어..
그리고 간호사 친구들 볼 때마다 너무 힘들어..ㅠ 간호사 일을 말하면서 일 못하는 사람 욕하면 나한테 욕하는 것 같고. 간호지식 못 알아들으면 바보같고..간호사 못하니까 도망쳐서 회사 들어간 사람처럼 보일 것 같고..간호사랑 계속 내 일이랑 비교하게 돼..자신감이 떨어져…ㅠㅠ 하…괴롭다.
나도 인간이 완벽하진 않은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못하는 부분. 잘하는 부분이 있는거지…근데 이 열등감때문에 너무 괴로워..다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으면 좀 나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