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어

상대가 이혼 할 가능성 없겠지?

+ 유부남인지 전혀 몰랐어. 사귄지 1년 넘었고 최근에 뭔가 이상해서 알고보니 유부남이더라 결혼 얘기도 오가던 중이라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지만 몰랐던 내 죄도 있다 생각하고 헤어졌어. 근데 그러고 2주뒤에 몸이 이상해서 설마하고 병원갔더니 임신이래. 결혼 생각은 했지만 아이 생각은 없어서 피임 했는데 그럼에도 임신이래. 지워야 하는거 아는데 막상 생기고 나니까 어떻게 지워야 할지도 모르겠어.

+ 남자가 임신사실 알고 책임지겠다고 이혼하고 오겠다는데 나도 이게 말이 안되는 건 알지만 뱃속에 애 생각하면 뭐가 옳은건지 모르겠어

[글쓴이]

유부남인거 속였다는 증거는 있어. 카톡증거도 있고 내가 몰랐어서 사과하는거랑 임신한거 알고 최근까지 책임지겠다 어쩌다 하는 내용도 다 캡쳐되어 있어. 내가 지금 걱정하는건 내 소문도 상대 가정생활도 아니고 정말 뜻하지도 않게 찾아온 내 애라는거야. 아직도 내 뱃속에 애가 있다는 것도 못 믿겠는데 이런 아이를 지워야 할지, 혼자 낳고 키워야할지 그것도 아니면 미친거 같지만 상대 말 믿고 새가정을 꾸려야 하는지 모든게 모르겠어. 상의 할 부모님이랑도 계시면 좋은데 두분 다 일찍 돌아가셨어. 그냥 이런거 다 생각하면 지운다는 자체가 너무 쉽지가 않은데 은근히 상대에게 기대를 하는 나도 역겨워. 진짜 미치겠어

[익인1]

왜 그런 걱정해..

[글쓴이]

상대가 유부남이야. 근데 정말 몰랐어... 최근에 알았고 헤어지려 했는데 임신했어. 진짜 어떡하지

[익인14]

지워야지 뭐

[익인14]

아니면 낳아서 입양보내거나. 요즘에는 아이 못낳는 집 많아서. 애기 태어나면 바로 데려가는 식의 입양도 할텐데

[익인2]

불륜?

[글쓴이]

정말 몰랐어...

[익인3]

이혼을 전제로 하는 결혼생활은 없다고 봄

[익인3]

아... 유부남 만난 거구나....
거의 이혼 안 한다고 보면 돼....

[글쓴이]

지워야 하는걸 아는데 그게 자꾸만 힘들어. 지우면 내가 정말 아무 일 없던 것 처럼 살아 갈 수 있을까?

[익인3]

음... 내가 감히 조언하자면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살아가긴 힘들겠지만 결국 지워야만 더이상의 해프닝이 생기지 않을 거야....

[익인4]

아..ㅠㅠ 일단 상대방한테도 알려

[익인5]

축하하려고 왔더니.....

[익인6]

초소인

[익인8]

지워

[익인9]

설령 이혼하더라도 유부남인거 속이고 불륜 저지른 애랑 가정 꾸릴 생각은 하지 마라

[익인10]

바람 피우는 놈은 한번만 안핀다

[익인11]

바람 피우는 놈은 한 번만 피나..? 아님..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더 핀다..

[익인12]

응 없음 ㅋㅋ 니가 세컨드야

[익인13]

지워 하늘이 두쪽나도 너한테 안옴 정신차려

[익인15]

이혼 할거였으면 이미 하고 너한테 왔겠지

[익인17]

혼자 잘 키울거 아니면 걍 지워

[익인18]

다시 쓰자

[익인19]

ㅋㅋㅋㅋㅋ 세상 아련하네
유부남이랑 성관계해서 애 생겨놓고, 뭘 힘들다고 징징징

[글쓴이]

유부남인줄 몰랐어. 알고 헤어지고 임신사실 안거임

[익인19]

속은건 그건 그렇다쳐도
그럼 뒤늦게 알았으면 혼자 키우기, 조용히 지우는거 말고 뭔 이혼할 가능성? 그 남자한테 쌍욕하고 화가 나야지. 증거있음 남자는 고소하던지
부인한테 안걸린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고 살아

[익인19]

이혼도 안하겠지만, 당장 이혼한다해도 과정까지 기간이 얼만데, 그걸 어떻게 믿고 기다리면서 출산하고, 나중에 혼인신고까지 하게?

애는 지우고 증거 싹 모아서 남자부터 고소해서 금융치료라도 받어…

[익인22]

그럼 일단 대화내용 증거 바탕으로 고소해. 속인 사람이 잘못이지. 그리고 유부남이 작정하고 속였는데 쓰니는 몰랐던거라면, 불륜소송 처벌 안돼 그러니까 걱정하지말고 유부남한테 정신적 신체적 피해보상 소송걸어

[익인21]

다음에 세번째 여자의 아이가 니앞에 등장할수도

[익인21]

그런가벼운 사람 애 낳아서 평생 후회할래?

[익인23]

지우고 연락 끊고 조용히 살아.... 쓰니가 유부남인걸 알았든 몰랐든 와이프가 알면 손해배상 민사 걸리는 것도 걸리는 건데 그쪽에서 상간녀라고 퍼뜨리기라도 하면 걍 인생 나락임

[익인22]

ㄴㄴ 쓰니가 유부남인거 몰랐다는 증거 있으면 민사 손해배상 안걸려 오히려 유부남 고소해야지

[익인23]

그거 입증하는 거 자체가 쉽지 않음... 주변에 꽤 가까운 사람 이민가는 것까지 봤음

[익인22]

카카오톡 대화내역 있으면 충분히 가능할듯. 나라면 애지우고 무조건 소송걸거임

[익인23]

이런 경우에는 일단 와이프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한데 거기다가 높은 확률로 남편이 모르쇠 하거나 쟤 알면서 그랬다고 입 턺. ㄹㅇ 쉽지 않음... 그리고 그쪽에서 눈 뒤집혀서 자기가 명예훼손 걸리든 말든, 상대가 진짜 알았든 몰랐든 직장이나 학교에 퍼뜨리는 경우도 많음

[글쓴이]

23에게
유부남인거 속였다는 증거는 있어. 카톡증거도 있고 내가 몰랐어서 사과하는거랑 임신한거 알고 최근까지 책임지겠다 어쩌다 하는 내용도 다 캡쳐되어 있어. 내가 지금 걱정하는건 내 소문도 상대 가정생활도 아니고 정말 뜻하지도 않게 찾아온 내 애라는거야. 아직도 내 뱃속에 애가 있다는 것도 못 믿겠는데 이런 아이를 지워야 할지, 혼자 낳고 키워야할지 그것도 아니면 미친거 같지만 상대 말 믿고 새가정을 꾸려야 하는지 모든게 모르겠어. 상의 할 부모님이랑도 계시면 좋은데 두분 다 일찍 돌아가셨어. 그냥 이런거 다 생각하면 지운다는 자체가 너무 쉽지가 않은데 은근히 상대에게 기대를 하는 나도 역겨워. 진짜 미치겠어

[익인22]

글쓴이에게
한번 바람핀 사람이 두번은 못피겠어? 그 남자랑의 미래는 그리지마. 현실적으로 혼자 아이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나중에 아이를 원망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다 충분히 고민해보고 결정내려. 그 유부남은 꼭 고소해서 손해배상받아내고

[글쓴이]

22에게
정말 고마워. 가까운 사람한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불행인데 들어줘서.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손해배상 청구하려고 변호사도알아는 보고있었어. 근데 내가 오로지 내 행복을 바라다 생긴 애를 지우는게 너무 괴롭다. 나는 정말 결혼을 해도 애는 낳지 말아야지 했는데... 막상 생기니까 그게 안되네. 그래도 역시 이런 남자를 애아빠로 두는건 아닌거 같아. 끝까지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변호사랑 해볼 수 있는데까지 해볼게...고마워

[익인24]

뭔..지워야지.. 정신차려 걍 상간녀 되는거임

[익인22]

댓글상태 왜이러니 유부남인거 모르고 만나서 헤어졌다잖아

[익인25]

이혼안할걸 ㅠㅠ 제발 널 위한 선택을 해

[익인26]

지금은 힘들어도 지우는 게 맞는듯 나중에 태어날 애가 불쌍해..

[익인27]

쓰니야 지금 엄청 혼란스러운거 알겠지만, 머리 식히고 나서 생각하면 뭐가 답인지 너도 알 수 있잖아... 저 사람이 이혼하더라도 난 네가 너한테 모든 걸 숨기고 만난 그런 파렴치한 사람이랑 같이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거짓말이 한 번이 어렵지 두번 세번 더 하지 말란 법도 없잖아.. 원래 아이생각 없었다면서. 딱 하루만 마음 다잡고 병원 알아보자.

[익인29]

이혼하고 와도 문제임 이미 가정 있는채로 여자애 하나 속여다가 임신시킨애 주워다가 살 순 없엉 정신차리자

[익인30]

참.. 너 상황이 난처하다… 후.. 본처랑 그 놈은 자식있음?

[익인30]

아니 왜케 쓰발넘들이 많은거야? 개열받네

[글쓴이]

아니 나랑 1년 2개월정도 만났는데 결혼은 1주년이 안됐어. 그냥 애초에 그사람이랑 나랑 둘다 만나고 있었나봐.

[익인30]

그 남자 믿을 순 있겠어..? .. 이혼하고 온다해도 ㅠㅠ 아 쓰발넘이.. 어디서 아랫도리 함부로 놀리고 다니냐 개 만도 못한 생퀴네… 미안 넘 열받아 쓰니랑 그 와이프 둘 다 넘 안쓰러.. 아 진짜 개 쓰발럼의 바퀴벌레같은 생퀴 하나때문에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