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는 사람 보면 귀엽다고 하는데 귀여운게 아니라

말더듬 정말 심각한거다… 말더듬 치료 빡세고 세상 제일 어려워. 그거로 성인까지 고생하는 사람도 엄청 많고… 말더듬는 사람 보면 귀엽다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귀엽다고 하거나 언급 하지 말고 반응을 아무렇지 않게 해야 돼. 자꾸 지적하거나 언급 하몀 공포감 생겨서 부수행동이나 더 심해진다;

[글쓴이]

갑자기 조회수 많아져서 좀 부담스럽네.. ㅎ… 언어 관련 궁금한거 있음 누구든 댓 달아~ !

[익인1]

붕시네마 생각난다 갑/을

[글쓴이]

봉네시마가 뭐야…?

[익인1]

아 붕시네마다 ㅋㅋ 갑/을 버전 거기서 말더듬는분있어서 생각났어

[글쓴이]

앗ㅋㅋㅋㅋ 헉 나 그런거 분석 하는거 되게 좋아하는데 한번 봐볼게ㅋㅋㅋㅋㅋ 궁금하네

[익인1]

갑/을 몰아보기 그걸로봤어 ㅎㅎ

[익인2]

하 나 말더듬는다고 욕까지 먹어서 말을 잘 안하게 됐는데 귀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혹시 고치는 방법 있어..?

[글쓴이]

고치는 방법 제일 좋은건 나같은 사람이 일하는 언어센터 가기! ㅎㅎ.. 내가 언어치료사인데 말더듬은 치료사의 도움을 무조건 받는게 좋지.

[글쓴이]

말을 심하게 더듬어? 반복,연장,막힘은?

[익인2]

예전엔 심했는데 나이 먹으면서 화날 때만 반복하고 막힘이 있어!! 언어 아동 센터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한번 가봐야겠다 고마워!!ㅠㅠ

[글쓴이]

성인은 스스로 조절 하는게 중요해. 집에서 할 수 있는건 첫 음절 부드럽게 말하기 혹은 앞 글자만 연장해서 말하기 등으로 연습 하거나 둔감화(공포감을 둔감화 시키는 것) 하는 연습이 필요하기도 하고ㅠ 막힘은 호흡 연습도 필수야 사실 센터 비용 많이 쎄서 일단 집에서 스스로 조절 하고 둔감화 연습 하면 좋을 것 같아. 화날 때 조금 더 숨을 편안하게 내쉬어봐

[익인2]

우와ㅠㅠ 장문으로 알려줘서 고마워 이런 방법이 있는 줄 몰랐는데 내일부터 알려준 방법대로 연습해봐야겠어! 고마워💚

[글쓴이]

2에게
웅웅 언제든지 어려운거 있음 물어봐~!

[익인3]

난 말 심하게 더듬지는 않는데 생각이 너무 앞서서 말이 꼬여ㅠㅠ가족들도 내가 말은 빠른데 발음이 불명확하고 헐떡거리면서 말해서 알아듣기 힘들다더라고ㅠㅠ 이것도 치료 받아야하는 부분이야?

[글쓴이]

말이 빠른건 속화라고 하는데 말더듬 하곤 완전 다른 문제고 실제로 속화로 치료 많이들 받아!

[익인4]

근데 내가 가르치는 애기도 그런데 그런애들 내가 볼때 두뇌회전이 너무 빠르고 똑똑해서 그런것 같았는데 또 다른 이유도 있을려나 ...?

[글쓴이]

어떤게??? 말더듬 하는 이유???

[익인4]

잉

[글쓴이]

헥 너무 똑똑해서 말을 더듬는다고? 나 완전 처음 들어봐 그런 이유.. 거의 대부분 유전이 가장 크고 환경적인 부분, 심리적 부분 등등 여러 요인이 한꺼번에 겹쳐서오는게 말더듬이라고 난 알고 있어!

[익인4]

그렇구먼 .... ㅜ 그 다른 선생님도 공부를 너무 미친듯이 하셨고 지금 내가 가르치는 아이도 아빠가 의사신데 얘도 엄청 똑똑해보였거든 그래서 그런거랑 상관관계가 있나 싶었음 소심한 성격도 있던거 같고

[익인4]

선생님중에도 그런사람 있었는데 이유가 궁금했음

[글쓴이]

분명 다른 가족 중에 언어적 문제 없었냐고 물어보면 백퍼 말 나올거야 그 애기..

[익인5]

언어치료사 멋지당

[글쓴이]

꺄 고마워 너도 언어 관련 궁금한거 있음 언제든 물어봐!

[익인6]

헐 나 완전 말하는거에 자신감 없는데 그런 센터?가면 돈 내고 받는거야???

[글쓴이]

말하는거에 자신감이 왜 없을까? 이유가 있어? 음 단순히 자신감 없는거로 센터 치료 받는 사람은 없긴 해..ㅋㅋㅋㅋ 왜 말하는거에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해?

[익인6]

아 말할때 좀 숨 조절도 안되고 긴장해서 빨리말하거나 윗댓처럼 헐떡거림ㅋㅋㅠ 이런거 있는거 같애 어렸을때 또래랑 어울리는게 힘들었어서 적응덜됨+긴장 때문에 더 말하기 힘들어하는 거 같은 개인적인 생각이야

[글쓴이]

아이고 심리적으로 압박이 되게 큰가보다. 혹시 말 늦게 틔였어?

[익인6]

음 그건 잘 모르겠어.. 배우기는 빨리 배운거 같은데 낯가림이 심하고 내성적이어서 말을 별로 안하긴 했던거 같아ㅜㅠ

[글쓴이]

6에게
그건 언어적인 결함 보단 심리적인 결함이 큰 것 같아. 사회성이 낮거나 개인 성향 자체가 그러면 심리적 부담감으로 말 할 때 힘들 수 있거든 호흡이나 심장도 빨리 뛰고.. 사람들한테 이야기 할 때 집중 되는 시선이 부담스럽거나 그래?

[익인6]

글쓴이에게
Yes... 매우...! ㅠㅠㅠㅠㅠ 여럿이 나 쳐다보면 좀 당황해서 순간 버벅이고 말할 내용 뭐였는지 까먹고.. 그리고 제일 문제?인게 논리적으로 말해야 할 때 생각->말로 내뱉는게 연결이 잘 안돼서 그냥 바로 내뱉으면서 정리하는 편이야... 스트레스 받으면 뇌에 과부화걸리는 것처럼 그래갖고... 그래서 카톡이나 문자 그런거 하는걸 더 선호하고... 이것도 언어적 문젠가??ㅠㅠ 아니 근데 익인아 댓글들 상담해주는거 왜케 따숩냐..

[글쓴이]

6에게
일단 심리적인 문제가 제이루큰 거수같아 이 댓글로 봤을 땐? 너무 압박감 들고 불안감 들면 언어적으로 당연히 말이 안튀어나오거든.. 심리적 요소를 많이 줄였는데도 그러면 언어적 결함도 생각해봐야 돼 ㅠㅠ

[익인6]

글쓴이에게
그렇구나ㅜㅠ 거마워 익인아 센터에서는 심리적 상담까지는 안해주지??

[글쓴이]

6에게
센터에 보통 심리 선생님이 따로 계셔!! 만약 센터 알아 볼거면 음.. 꼭 심리 선생님 자격증 이런거 잘 따져보고 가는거 추천할게ㅠ.. 심리는 은근 학벌 타더라..

[익인6]

글쓴이에게
헉 응응 고마워!!!🥹🥹💖💖

[익인7]

말할때 단어가 너무 생각이 안나서 맨날 퀴즈처럼 말하는데 이것도 치료받으면 나아지려나? ㅠ

[글쓴이]

연상하기가 잘 안되는구나? 혹시 평소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 아밈 심리적 압박 크거나

[익인8]

나 초중딩 때 친구 놀리겠다고 말 더듬는 거 따라하는 애 있었는데 그거 계속 따라하니까 그게 걔한테 틱으로 생겼더라...

[글쓴이]

와 이거 이런 경우 진짜 많아 ㅋㅋㅋㅋ 친구 따라하다가 언어 결함 생기는거

[익인4]

나 이경우는 ㄹㅇ 약간 뭔가 벌받는거같은 느낌듬 ..,,,,

[익인9]

확실한건 노력하면 고쳐지고 지능과는 관계가 없는 경우가 있음

[글쓴이]

.. 엄 근데 언어적 결함은 인지하고도 사실 많이 밀접 하긴 해..

[익인9]

내 주변 케이스가 특이한건가? 오히려 어느정도 똑똑함 생각도 많은 편이고

[익인10]

하 나도 말 속도도 빠른데 더듬기까지 해서 너무 스트레스라 고치는 방법 유투브 찾아보고 고치려하는데 급하면 그 연습하던데로도 안나옴 ㅠㅠㅠㅠ

[글쓴이]

스스로 피드백 하는 것도 엄청 중요하고 인지 하고 있는 성인이니깐 완벽하게 고치기 보단 조절하는거로 해야겠다ㅠ.. 원래 말더듬은 완벽하게 고치기는 힘들거든

[익인10]

혹시 말할때 첫음절이 안 나오거나 특정 발음?이 잘 안 나오는 건 왜그러는 걸까..?

[글쓴이]

첫음절이 안나오는건 보통 어떤 느낌이야? 막히는 것 처럼 안나와?

[익인10]

응 막힌거처럼 ㅠㅠ

[글쓴이]

10에게
아이고 말더듬의 핵심 행동은 반복 연장 막힘인데 막힘이면 어느정도 말더듬이 진행 된거야. 혹시 언제부터 그랬어?

[익인10]

글쓴이에게
어릴때부터 그랬던 거 같아ㅠㅠ

[익인11]

나 어릴 때 말 자주 더듬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완전 사라졌거든? 이유가 뭘까..

[글쓴이]

어릴 때 있다가 성인이 되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게 원래 맞는건데 안사라지는 사람들이 이제 센터에 와서 치료 받는거야…!!

[익인11]

그렇구낭..!!!! 고마어 ㅎㅎ

[익인12]

나 성인인데 어렸을 때부터 문장구사력이 엄청 떨어졌거든 ㅠㅠ 이런 것도 치료받을 수 있나
대화하다가 혼자 맥락 이상하게 받아치는 경우도 많고, 내 생각이랑 나오는 말이 다른 경우도 있어..
그럴수있지->그렇구나로 출력되는 느낌?

[글쓴이]

아이고 이런 경우 정말 많아. 문장 구사력이 떨어진다.. 구문 구조 오류도 많고?

[익인13]

나는 설명을 잘 모태 이것도 상담 받아야 하나?

[글쓴이]

설명을 잘 못하는 것도 상담 받음 좋지 설명하기 증진 목표 언어치료 받는 사람들 엄청 많은데 주로 어떻게 못햐?

[익인13]

예를 들면 무언가를 설명해야 하는데 횡설수설 해서 전체적인 내용을 얘기 못하고 별 중요하지 않은 내용들만 설명해서 상대방이 잘 못알아듣는 경우가 많았어

[글쓴이]

음 연결어미, 조사, 접속사 등의 사용이 어렵거나 구문 오류가 계속 나거나 복문 사용이 어렵거나 할 수도 있겠다… 아니면 기억이 잘 안나? 작업 기억이 약할 수도 있겠고.. 설명 하기 할 때 요약을 잘 못할 수도 있겠네 넌 내가 검사 한번 해보고 싶다ㅜㅋㅋㅋ 너무 궁금하네 내가 말한 것들 중 요인 좀 관련 있는거 있는 것 같아?

[익인13]

어!!맞아 요약을 못해

[글쓴이]

13에게
음 어휘 부족으로 그때마다 필요한 어휘 사용을 못하는걸 수도 있고.. 일단 책 기사 등을 활용해서 내용 읽고 중요 내용 요약하기 집에서 연습 추천할게. 그럴 땐 진짜 책이나 기사 같은거 많이 봐야해

[익인13]

글쓴이에게
고마워!!! 책 많이 읽어 보도록 해볼게 라뷰🩷

[익인14]

나도 연상하기가 잘 안되는데 폰 너무 많이 하는 것도 영향이 있을까..? 원랜 안 그랬는데 최근에 디지털 치매 마냥 아 그거 그 단어 뭐였지 뭐였지 이러는데 최근 5개월동안 집에서 쉬면서 폰을 정~말 많이 했거든.. 사람들은 많이 만나고 대화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데 계속 단어가 안 떠오른다거나 말하고 싶은 단어가 있는데 생각이 안 나서 말문이 막힐 때가 있어ㅠㅜ말 속도도 좀 빠른 편이야..!

[익인4]

아 나도 그정도는 그럼 근데 확실히 사람 안만나는게 길어지면 그러는거 같긴혀

[익인14]

나는 사람도 많이 만났는데 왜 그럴까ㅠㅜㅠㅜ주 3-4회 약속에 알바도 하는데..ㅠㅜㅠㅠ

[익인4]

그 나는 전두엽이 좀 .,.,..핸드폰 너무 많이 하면 인지기능 저하오기도 하고 그려 ㅜ

[글쓴이]

보통은 심리적 요인도 되게 크고 스트레스 많이 받거나 신겨우이상 있는 사람들도 블로킹 저지 많이 겪고 있는데.. 음 혹시 평소에 문장 사용 빈도수는 어때?

[익인14]

말은 엄~청 많이 해 지금 내가 학교 휴학하고 본가 있으면서 가족들이랑 지내서 그런가 알바랑 약속 없는 날은 집에서 가족들이랑 얘기하거나 폰 하거나 둘 중 하나야 근데 유독 가족이나 친구랑 대화할 때 이런 경우가 엄청 많아..거의 매일매일 그 단어 뭐였지 그거 있잖아 이러는데 뭔가 바보같아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ㅠㅜㅠ 딱히 스트레스도 없는데 왤까..

[글쓴이]

이건 심리적인 요인이 사실 제일 클 수 있거든? 가족하고 친구랑 이야기 할 때 긴장 해? 스트레스
많이 받거나?

[익인14]

엄..딱히 긴장하거나 그러진 않는데 의식적으로 머리를 엄청 굴려가면서 말하는 것 같긴 해 몇달 전에 면접 연습하면서 장황하게 말 안 하기+예쁜 문장 만들어서 말하기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가 그 뒤로 일상 대화할 때도 루즈해지지 않게 명료하게 얘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게 나 스스로 느껴질 때가 있어 특히 긴 문장이나 내 경험담 얘기할 때,,

[익인15]

그게 왜 귀엽지 하나도 안귀여운데... 본인도 답답하겠다 싶음

[글쓴이]

그치 이거 진짜 암청 답답한거야ㅠ..

[익인16]

내 지인도 트라우마 땜에 말 더듬는 거 생겼다고 힘들어하던데 그래서 얘기하다가 더듬어도 절대 내색 안 하거든 근데 그게 모에화 비슷한 걸로 되길래 좀 놀램... 본인한텐 좋은 게 아닐 텐데

[글쓴이]

그치 나도 시실 그거 보고 놀랬어.. ㅋㅋㅋㅋ 모에화 무슨 말 하는지 알 것 같아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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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이고 고생했다 익인아ㅜ… 가정불화나 이혼으로 인해서 말더듬 출현 하는 아이들도 정말 많가든 기특하다 고생했어

[익인18]

원래 말 많고 속화하는 사람이었는데 우울증 걸리면서 인지, 문장구사력 같은거 좀 많이 떨어졌다 회복했더니 말을 빨리하려는 의도만 앞서서 막 더듬게 되긴 하더라..

[글쓴이]

우울증 걸리면 인지 기능도 낮아지면서 언어적 걀함도 생김다고 하더라.. 그럴 땐 문장을 계속 자주 사용 하려고 하거나 글 지문을 많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우울증 정말 힘든데 얼마나 힘들까 익인아 맛있는거 많이 먹구 행복한 것만 봤음 좋겠다

[익인18]

나 지금은 전부 회복해서 잘 지내고 있어ㅎㅎ 안그래도 우울증 나으려고 계속 글쓰기 하고 소설도 써보려하고 SNS 같은데다 계속 글쓰고 풀어내면서 멀쩡한 문장구사 하려고 몇년 엄청 애썼었거든. 회복하고나니 내가 원래 속화하던 사람이었는데 결함이 생겼다 나아서인지 말더듬이 좀 있는것 같다 싶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