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친구가 바에서 일하면 꺼내주려고 도와줌 아님 손절해?

고딩때부터 알게된 친구인데 집안 사정이 안 좋은 건 알고 있었음..

성인되고 나도 내 나름 바빠서 연락 끊기다가 sns로 다시 연락 닿아서 근황알게됐는데 타지가서 이상한 일 하고 다님 매번 노출있는것만 올리고 암튼...,, 숨기지도 않더라

내가 페북은 안해서 걔랑 친구 되어있는 애한테 전해듣기로는 페북에 호빠간거 올리고 암튼 더러운 거 꽤 올린다는데 이 얘기듣고 다시 가까워질 뻔하다가 내가 거리뒀걸랑..,

아 근데 마음이 안 좋은 거 있지 막 고딩때 처음 반배정 되자마자 걔가 내 자리 실수로 잘못 앉은 이후로 말 트고 같이 밥 먹고 한 거 생각나고 꺼내준다한들 도움될 것도 없긴한데...이미 걔는 완전 빠져사는 것 같아서 걍 둬야겠지??

[글쓴이]

하 걍 밉다 이런 애ㅜ아니였는데 왜 그렇게 됐냐..

[익인1]

손절

[익인2]

손절

[익인3]

꺼내준다고 도움준다고 해도 그렇게 안될거임,, 그냥 손절이 답

[글쓴이]

그치? ...뭐 또 들어보니까 바 그만뒀다가 노출방송 뭐 그런것도 잠깐 했다고 들은 것 같애 뭘하든 다 그쪽으로 돈 벌려고 하네

[익인3]

돈맛을 본거임

[익인4]

손절

[익인5]

이미 너완 세계관 자체가 다르게 형성이 된건데 추억이란 명분으로 도와주거나 그러지마라

[글쓴이]

웅.. 그건 맞다 ..

[익인5]

어릴 땐 세계관이 다 비슷할 수 밖에 없어. 선택할 수 있는게 없고, 거의 사회적인 환경이 만들어놓은 곳에서 사니까. 근데 20살부턴 진짜 자기가 선택하는 삶으로 세계관을 만들어나가는거임. 자의적으로 그 길을 걸은 이상, 너가 알던 친구가 아닐꺼임. 연락한다고 해도 그 순수했던, 같이 고민을 나누고 살았던 그 친구는 무조건 아닐거임

[글쓴이]

익인이 말 들으니까 더 확신을 가지게 됐네 고마워 맞아 걔가 자의로 들어간 길이니까...

[익인6]

거기서 꺼내진다고 친구 경제사정이나 주어진 학위 같은게 바뀜? 안바뀌어 또 문제만들게 되어있어 근본이 잘못된 걸 타인이 누가 어찌할수없고 어찌할수있어도 험난한 길이라 한낱 고딩친구라는 이유는 너무 빈약함

[글쓴이]

그것도 맞아.. 나 챙기기도 바쁜데 오지랖이였다ㅜ 서로 사정 어려웠던걸 잘 알고 있었고 각자 잘 챙겨주고 했던 기억이 워낙 강했어서 잠시 그런 생각을 했어.. 그냥 잊는게 맞는 것 같다

[익인7]

손절... 내가 책임져줄것도 아닌데 거기서 꺼낸다고 해도 내가 취업을 시켜줄 것도 아니고 월세 생활비를 대줄 것도 아니니까... 게다가 여기저기 사진 올리고 할 정도면 이미 생각자체가 나랑은 섞일 수 없는 상태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