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무살이고 서른살이랑 전에 만난 적 있었는데

잠시 미쳤나 싶었음 2-3주 안돼서 내가 현타와서 헤어지자고는 했는데 난 그 사람 사귀는 초반까지만 해도 스물아홉살인 줄 알았다 근데 알고보니 서른이었고 만나이 도입돼서 그걸로 말한거였음 물론 만나이 제도가 있으니 그렇게 말하는거 맞긴 한데 내 주변에 만나이로 말하는 애들은 거의 없어서 걍 한국식나이로 29살인줄… 거기서거기긴 한데 그때 찐나이는 30살 아냐? 하면서 놀렸거든?

(만나이가 가짜나이라는게 아니라 그냥 한국식 나이로 20년 살았기에 더 익숙하기도 했고 걍 놀리려고 한 말)

그랬더니 막 짜증내더라 니 바보냐고 만나이 도입돼서 29살인거라고 그게 찐나이인거라고… 맞말이긴 한데 그렇게 따지면 나도 열아홉살인데 그건 죽어도 언급 안하더라

나는 스무살 취급 하고 자기는 한살 깎는게 너무 찐따 이기적인 놈 같았음 아무리 생각해도 왜만났는지 의문

이제 정신 차렸다 스무살때의 어린 실수로 생각해야지…….

[익인1]

아니 10살 어린애가 그랬으면 걍 능글맞게 넘어갈 수도 있지 않냐 좋아하는 사람인데

[글쓴이]

모르겠다 그냥 29살이라고 말하는 게 좋았나봄 난 한국식나이로 29살인 줄 알았어 만나이 제도를 뭐라하려는게 아니라 내 주변엔 다 한국식나이로 말해서… 근데 민증 까보니까 열살차이더라 서른살.. 호하하하하

[익인2]

우짜다가 만남? 만난게 더 신기하다

[글쓴이]

사실 말하기 너무 부끄러운데
피시방 첫알바 하다가 만나게 됐어..
사장임…..

친구랑 사장이랑 셋이서 어찌어찌 술 마시게 됐는데 (나 알바 끝나고 친구랑 술 먹는데 사장이 자기도 가도 되냐고 한거 ㅋㅋㅋㅋㅋ) 거기서 친구 갠사정으로 먼저 가고 내가 취해서 사장 집에 가도 되냐 그랬었나… 사장 말로는 그렇다는데 솔직히 기억이 안남 아무튼 내가 플러팅을 했대 난 플러팅 한적도 없었던 것 같은데 그러다가 어.. 응 덮침당함 개당황스러워서 사장님 많이 취하신것 같아요 두번정도 그리 말했는데 걍 그때 나도 외로워서 안전불감증에 미쳤었나봐 그러고 사장이 먼저 고백함 쓰다보니 개더럽네 이젠 절대 안이래… 눈 썩게 해서 ㅈㅅ합니다

[익인2]

쓰니가 뭔잘못임.. 남자가 에반디..?
담엔 더 좋은사람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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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알바 사장님이엇어… 사귀게 된 과정은 대충 위에… 걍 나 첫알바라 일도 못하고 그랬는데 그 사람은 일도 잘하고 사장님이라 하니까 또 스무살인 내눈엔 멋있어보이고 능력(???? 있어보이고 그랬나봐 미쳤지 진짜 내가

[익인4]

줜나 찌질하네 꾸역꾸역 지만 한 살 깎는 거
앞자리 다르면 뭐 덜 차이나 보이나

[글쓴이]

ㅋㅋㅋㅋㅋ 난 스무살이라 부르고 자기는 스물아홉이라 부른게 너무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