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버린 익들 다들 뭐해..? 이생망인가 …..

나는 진짜 긴시간 한분야만 전공하다가

도저히 이젠 못하겠어서 때려쳤어.

우울증와서 …ㅎㅎ

뭐하고살지 막막해 …

학자금 대출 아직도있는데, 나이는 20대후반이야..

이제뭐해먹고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익인1]

전공이랑 아예 다른 직종인데 독학했어 이제 좀 먹고 살만하다

[글쓴이]

무슨일하는지 물어봐도돼? 전공은 머여써

[익인1]

산업디자인과(CAD, 3D이런 거 배움) 졸업했고 직업은 작가

[글쓴이]

우와 개멋지다 작가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익인2]

전공 - 기계과 / 실제 하는 일 - IT계열
어릴 때 부터 컴퓨터 좋아해서 그냥 저냥 먹고 살만하게 버는 중
대학교 때 MCT CNC 기계 만지는 거 실습으로 배웠는데 버리고 컴퓨터 쪽으로 옴
쓰니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걸 살려서 밥벌이로 만들 수는 없을까

[글쓴이]

내가 좋아하는일을 향해달려가고있었구
전공도했고 일도 좀 했는데, 가정사가 너무안좋아서 우울증이와서 그 전공은 못하게되었거든 ………. 하하 그래서 사실 자살생각도해. (사람 생명다루는 직종이었어. 계속할 수 도 있었는데 우울증 오면 기억력도 흐려지고 인지도 낮아져서 사람하나 죽일거같아서 그냥 욕심버리고 포기했어.. 그럼안돼는거잖어)

[글쓴이]

멋져

[익인2]

멋지긴ㅎㅎ 그냥 하찮은 4년 차 주임일 뿐
에고.. 쓰니도 좋아하는 일을 전공으로도 했고 일도 했었구나
솔직히 쓰니가 쓴 내용대로라면 쓰니는 무엇을 해도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는데
쓰니가 우울증 잘 이겨내고 힘내서 일어났으면 좋겠다 생각이 든다
쓰니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들도 분명히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글쓴이]

:) 말 이쁘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ㅎㅎ 그 직종은 돌아가기 힘들어같아서 새로운 일을 찾아보려 하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어… ㅎㅎ 그래서 현타가 많이와,, 하하 ㅠㅠ 그래도 환자분들 많이만나보고 내마음도 전달해볼 수 있었어서 좋았어. 누군가의 마지막을 내가함께 보낼수 있었고, 위로해 줄 수 있었다는게 정말 너무 좋았거든.. 나는 일에진심이어서 모든 마음을 다 드렸어서. 근데 그일을 못한다니까 정말 너무 힘들다 ㅎㅎ ,, 징징미아내

[익인2]

미안하긴 쓰니가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 들어주고 쓰니가 편해졌으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
누군가의 마음을 달래 줄 수 있고 쓰니가 최선을 다했다면 아마 진심은 전달되지 않았을까 싶어
전문 지식을 가지고 타인을 돕는 일은 숭고하고 존중받아 마땅한 일인데
의료 쪽은 아는 게 없어서 함부로 얘기하기는 어렵네
관련 직종으로 가지치기 해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있지 않을까..

[글쓴이]

2에게
현실이 참 ,, ㅎㅎ 빚이나 우울증때메 의료직종은 이제 내가 못가겠어. 내마음이 건강해야 남에게도 줄수있다고 생각해서 과감히 포기했거든 .. ㅎㅎ 욕심나긴해 아직도~ 그 환자분들을 온마음으로 진심으로 달래고 챙기고햌ㅅ던게 너무 행복했으니까..! ㅎㅎ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이 또뭐가있을까모르겠고 자신감도 없고 그렇네 하하

[익인3]

뭐 할때 행복해?

[글쓴이]

나는 남도와줄때…! 전문지식을 가지고 일할때 좋더라구..ㅎㅎ 너무어렵지? 하하

[글쓴이]

자살을 막는다던가, 목숨을 구해준다던가, 사람을 좋아지게만드는 그런일..

[익인3]

남을 살리고 구했던 만큼 쓰니 본인을 지키고 보살폈으면 좋겠다… 여기 쓰니가 남긴 댓글들 다 보는데 너무 슬프네ㅜㅠㅠ 나도 진짜 방황 중이라 매일 매일 불안하고 숨막히고 울컥울컥 하는데 그래도 죽지 못하고 버티면서 사는중이야.. 우리 같이 힘내자🥹❤️

[익인4]

전공은 간호사인데 지금은 걍 일반회사원

[익인5]

내 바람이다..간호4학년이고 올해 편입도 다른 과로 합격했었는데 부모님이 막아버리니까 개우울했음.. 익4 대단하다

[글쓴이]

헉 .. 그래도 이왕 4학년된거 해보자아ㅠㅠㅠㅠㅠ 흑흑 응워내!

[익인5]

♥️나도 쓰니 응원해

[글쓴이]

왜 전공 버렸는지 물어봐도돼? 나도 의학계열이거든 !

[익인4]

현타와서
3년 일하고 남은게 정신과 약먹고 있는 나 더라고ㅋㅋㅋ
일도 빡세고 일에 비해 돈도 적고 3교대도 빡세고 특히 인간관계에 환멸났어 건강은 다 작살나고 오프날 집 밖에 나가질 않으니 친구관계도 없어졌어
이 일을 평생하고 살아야 한다 생각하니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더라
그래서 그만두고 알바하면서 토익, 회화 준비하고 자소서 써서 일반 중소회사 들어갔어
근데 난 지금이 만족해
지금 월급도 적고 여기도 미친 사람은 있지만 그래도 죽고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 요즘ㅋㅋㅋ

[글쓴이]

나도 그쪽에 발담궈봤던 사람으로서 너무 공감가는글이다..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올드..큼큼 아주 아주 무서운곳이지. 그곳은. 일도힘든데 사람까지힘들고 특유의 문화가 목을 조르는 환경. 일은 좋지만 환경때문에 관두는 샘들 많았을거야. 가족만 좋은일. 완전 잘했어. 일같은거 때문에 소중한 익이가 죽는다는 생각이 들면되겠어!? ㅋㅋㅋㅋ 세미태움겪어본 나로서는 공감간다..ㅋㅋㅋㅌㅌㅌㅌ ^^ 우리 견뎌보고 이겨내보자 익아.🥰

[익인6]

언어+상경인데(상경 연계전공으로 복수학위 나옴) 학은제 하는 중 ㅎㅎ... 근데 난 얘도 맞을 거 같진 않은데 걍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니까 취직해야하니 부모님이 이건 어때 해서 하는 거 ㅜㅜ 어차피 진짜 하고 싶은 건 아직도 모르겎어서

[글쓴이]

익이도 정말 하고싶은일을 못찾은상태구나? 언어랑 상경…! 우와 복수학위까지 대단한걸….?!?! 일단 부딪혀 보는거야!!!! ㅎㅎㅎ 꼭 아프지말고 끝까지 끌어나가기를 바랄게! 힘들면 관둬버리구!!!!!!!

[익인7]

쓰니 상담은 어땡

[익인7]

이쪽분야말하는거야ㅑ

[글쓴이]

그분야 생각도해봤어! 근데 대학을 또가야되더라고… 하ㅠㅠ

[글쓴이]

빚도많고 20대후반이라ㅠㅠ 가방끈도길엇구

[익인5]

혹시 의대인가..여튼 힘내 ㅠㅠㅠㅠ

[익인8]

간호버리고 회계로 취업했는데 회계도 버리고 싶어서 인생 버리고 싶음ㅠㅠ

[익인5]

나도 회계쪽 가고픈데 힘들지 많이..

[익인9]

교육전공인데 회계일해 전공 아무상관없는듯

[글쓴이]

헉 그래..? 나만방황하나.. ㅠㅜ

[익인10]

몇없는 전공살린 문과.. 교사야

[글쓴이]

교사구나 진짜멋지다! 일은 어때!

[익인10]

ㅋㅋㅋ빡센애들 만나면 한없이 빡세고 아니면 한없이 좋은..? 방학땜에 버텨ㅠㅠㅋㅋ

[글쓴이]

어후ㅠ고생많다진짜 ㅠㅠ 그래도 멋져!!! 완전 짱! ㅎㅎㅎㅎㅎ 고생다 했으니 복만 받길바랄게!

[익인10]

헤헤 이쁜말 고마워ㅠㅠ 잠자다 깼는데 낼 출근을 위해 자러간닷.. ㅎ 좋은 새벽 보내렴

[글쓴이]

10에게
👏👏🫶

[익인11]

나 전공관련 3년 일하고 공부해서 지금 아예 다른 일해! 안늦었어 지금 하면 돼!!!

[글쓴이]

혹시ㅠ전공이랑 무슨일하는지ㅠ알려줄수이써?

[익인11]

나 유아교육이었는데 지금은 영상일해 ㅎㅎ

[글쓴이]

헉 영상 멋지다 다들 멋지게살아가는구나 !!!

[익인12]

디자인쪽 전공했는데 그쪽 업계에서 4년 일하다가 정신병와서 그만두고 우울증치료하면서 2년이나 쉬었어 해온일이 디자인쪽 뿐이라 뭐해야할지 모르겠고 방황하다가 유통업쪽 경리로 들어가서 일했는데 전산 회계 겉핥기 식으로 배우면서 일하다가 안맞아서 1년도 못하고 때려치우고 .. 나이먹고 2년 쉬었을때처럼 또 백수되면 안된다 생각해서 돈은 벌어야한단 생각에 서빙알바 하고있음 뭐해먹고 살아야할지 모르겠어 인생 갖다버리고싶어

[글쓴이]

와 쓴이도 고생정말 많이했구나.. 디자인분야 전공에다가 경리까지 해보고 그래도 노력많이한게 눈에 보여.. 우울증오면 일이눈에안들어오고 기억력도 안좋아지고 멍해져서 전공일을 하기가어려웠을텐데..살아줘서 고마워 나도 그래서 전공 놓은거거든 .. ㅎㅎ

[글쓴이]

나도 공백1-2년있었고, 현재는 편의점 알바중인데 대학다나오고 그 학자금 갚으면서도, 나 지금 뭐하지 싶고 그냥매일 매일 너무 눈물이나더라구. 환자들 보고싶구 그런다…. ㅎㅎ 우울증이 많이심해… 그래서 나는 ㅈㅅ생각 진지하게 하고있고 … 그래.. 그래도 이겨내보자…..하ㅠ 힘들어 쓰방ㅇ,,ㅠㅠ 다던지고싶어사실 ㅠㅠ

[익인12]

쓴이가 다정한 사람인게 글에도 베어있다 쓴이 환자들 참 행복했을거 같아
위에 댓글에 쓴이는 사람 살리는일에 행복을 느낀다고 적혀있던데 그런 사람이 죽고싶다 하니 마음이 참 아프다
남을 돌보느라 막상 쓴이 마음은 돌볼 여유가 없었던 걸까
힘들땐 맘껏 힘들어하고 천천히 다시 일어나면 돼 충분히 열심히 살아왔고 멋있는 사람이야
잠시 쉬어간다 생각하고 무너지지만 말자 포기하지만 말아보자
20대면 아직 어린 아가야 무엇이든 할수있어 내가 응원할게 아프지마

[글쓴이]

이글 너무 따듯하다 고마워 :)
나는 일이너무 중요한 사람이구, 그일이 내 온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일이면 좋겠어서 더 괴리감이 느껴지는 상황인거같아. 익이같은 좋은 사람이 내 글에 댓글을 남겨줘서 오늘도 그 힘으로 하루를 견뎌. 남은인생도 꽃같은 사람들의 에너지를 받고 나아갈 수 있기를, 또 익이도 그러기를 바랄게. 진심이야! 그리고 서빙일 그거 겁나 힘든거 알아.. 근데일단 백수가 아닌것에 박수쳐주고싶어.. 우리나라 청년백수가 몇십만이 훌쩍넘거든 .. 크크
오늘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고 꼭, 하고싶은 일을 ‘우연히’ 찾아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