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고 싶어서 한강 가다가
걸어가는 길이 생각보다 멀어서
자살 예방 센터에 전화했어
처음 전화해 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상투적이고 나긋하더라
시종일관 차분한 말투로
어떤 것 때문에 그러실까요~~¿¿
집에 가시는 건 어떠실까요~~?? 그러는데
내가 먼저 걸었지만
가는 길도 먼데 자꾸 귀찮게 질문하니까
가는 중에 현타 와서 자살할 맘 뚝 떨어짐
안전하게 귀가했는지 전화 다시 걸어서 확인도 하더라
암튼 좀 짜증났는데 감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