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연애 초기에는 좀 싸워?

20살 모솔 연하남이랑 사귀는데 지금 50일짼데 벌써 세 번은 싸웠어

싸웠다기보단 내가 일방적으로 좀 서운한 거 털어놓고 혼낸 느낌

내가 진짜 웬만하면 참고 넘기는데 모쏠이라그런지 눈치도없고 자꾸 서운할 일이 생기니까 너무 스트레스받아

원래 연애 초기에는 이렇게 싸우면서 알아가는거야? ㅋㅋ..

[익인1]

ㅇㅇ난 5달까지도 싸운듯

[글쓴이]

ㅋㅋ..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
진짜 사랑하는데 차라리 사귀기 전으로 돌아가는게 더 스트레스 덜 받을 듯

[익인2]

낯이차 몇인데

[글쓴이]

두 살

[익인2]

애가 미성숙한 가봐..

[글쓴이]

눈치 없는 건 아직 어리고 여자 만나본 적이 없으니까 이해하는데
눈치 없는 척 하는 건 진짜 너무 빡쳐
누가봐도 화난 티 내면서 차가운 말투로 말하는데도 이악물고 모른척
난 참다 참다 말하는건데 그냥 순간을 모면하려고 모르는 척 입 싹 닫고 있는 거
진짜 어떡하지 하 ㅋㅋ….

[익인3]

스트레스 받으면서 연애 할 바에 그냥 안 하는 게 나을 거 같단 생각이 들면 헤어져 ~~

[글쓴이]

3에게
아직 참고 있어 사랑하니까..

[익인3]

글쓴이에게
착하다 나엿으면 그동안 쌓엿던 말 와다다 하고 찰 거 같아

[익인2]

이건 애인으로사도 최악이고 지인로서도 별론데..?

[글쓴이]

2에게
ㅋㅋㅋㅋ…… 진짜 나만 빡치는 거 아니지? 눈치 없는 척 하는거

[익인4]

나는 맞춰가는게 200일 전후로 엄청 싸우고 일년 지나서 괜찮아진듯해

[글쓴이]

괜찮아졌어..?

[익인4]

서로 맞추려고 노력해서 지금은 너무 잘맞지만 화내는걸 표현해도 모르는 척하면 그건 진지하게 얘기해볼 필요 있을듯..오래가고싶은데 태도가 그러면 지칠수밖에 없잖아ㅠ

[글쓴이]

많이 화 냈어?
나 지금 세번이나 화를 내서
감정적으로 너무 많이 화 내는 사람 될 거 같고 그래…

[익인5]

그러다가 맞춰지면 오래 가는거고
반복되면 안 맞는 거

[글쓴이]

그런가ㅠ…

[익인6]

나이 바꿔썼구나 남친 20대후반이지?

[글쓴이]

어..? 아냐 20대 초반이야

[익인7]

맞춰기는 과정에서 상대가 이해가 안가니까 그럴 수 이써 서로 맞춰가거 안정되면 안 싸울지도

[익인7]

서로 노력해야함
나도 그래서 50잉쯤에 헤어질 뻔
서로 대화하고 맞춰가고 배려해서 100일 이후부터는 아주 안정적으로 연애 잘하는 중 지금 8개월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