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열심히 살았다고 말하는데 열심히 산게 아닌거같아

열심히 살고자 맘먹은건 대학교 1학년 2학기 부터였는데..

그때 친했던 동기가 편입하겠다 해서

나도 편입해야지 하고 9개월동안 놀다가 3개월 학원다님 ( 토익학원 )

면접도 미루다가 1월에 몰아서 울면서 준비함.. 근데 얼레벌레 합격함..

편입하고 공시준비해야지 하다가

1년의 반은 핸드폰하면서 ( 머릿속으론 엄청 괴로워함 )

보내고 아빠도 나한테 1년 더하라고 어차피 기대 안했다함

1년 더하면서 또 반은 놈.. 시험보기 전날까지 ㄱ그냥 될대로 되라 식으로 있었음..

면접준비할때도 거의 다 학원 안가고 마지막 일주일에 울면서 면접준비함.. 언니가 호통치면서 ㅠ

근데 합격자 발표날 얼레벌레 합격함 가족들도 얼떨떨해함

언제까지 이런 인생이 이어질까... 회피형 레전드인듯

솔직히 젤 열심히 살았을때가 전대학 다녔을때인거같아

내가 싫어하는 동기가 장학금 받는게 싫어서 내가 받아야지 하고 2학기 다 장학금 받았었음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자극받을 사람이..

[익인1]

그냥 열심히 안 살았는데... 빨리 정신차려야 할듯

[글쓴이]

언젠간 한번 크게 데일거같애
머릿속으론 괴로워하는데 정작 몸이 왜 안움직이는걸까....................ㅠ
아주 미룰때까지 미루는 나쁜 습관이 왜 나한테 들은거지

[익인1]

게으른 성격 대부분이 그래 아마 지금 이렇게 글 쓰고 괴로워하고 조언 듣고 다시 잘 살아봐야지! 해도 내일 책상 앞에 앉아서 계속 폰 할걸 상처받을 스도 있지만 내가 그랬음 고딩 내내 놀고 재수도 돈 엄청 써서 기숙으로 갔는데 거기서 정신 못 차리고 놀고 맘에 안 드는 학교 갔다가 공시하겠다고 일년만에 학교 휴학하고도 2년 내내 놀았는데 불현듯 진짜 내 인생 망했다 생각 들고 그 다음날부터 악으로 깡으로 버텨서 3년차에 합격해서 경찰 하고 있음 지금은 그때랑 아예 다르게 부지런하게 살아
내 안에서 느끼는 불안함이 절실히 와야됨 옆에서 아무리 뭐라해도 안 되고 엄청 좌절해보고 울어보고 열등감 느껴보고 해야 정신차립

[글쓴이]

맞아.. 오히려 옆에서 해라해라 하면 진짜 더 하기 싫더라고
편입 준비했을때 난 왜이럴까 하면서 맨날 울었는데..
걍 몇년이 지나도 난 똑같다는게 너무 자괴감 든다..
이대로 가면 일할때도 회피하다가 언젠간 조직에 큰 손해를 끼칠거같애 ㅠ..
조언 고마워................... 한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어 ㅠㅠ

[익인1]

웅 한 마디만 덧붙이자면 나를 돌아보는 시간, 생각하는 시간 이런 거 가질 시간에 그냥 뭐라도 해
사람은 항상성이 있어서 잘 하다가도 무너질 수 있고 다시 내 본능으로 돌아갈 수도 있어 그래도 너는 긍정적인 게 그렇게 사는 니 모습이 싫은 거잖아 생각보다 게으르게 살아도 별 위기의식 없이 생각없이 사는 사람도 엄청 많아
잘하다가도 다시 게을러지고, 놀고싶어지고 한다고 해서 내가 그렇지 뭐 하면서 포기하지 말고 잠깐 놀다가 다시 또 하면 돼 그러다보면 노는 날보다 열심히 사는 날이 좀 더 많아질 때가 와 공부하는 거면 특히 더 그냥 아무 생각하지 말고 기계처럼 사는 게 제일 좋을듯 ~

[익인2]

봐봐 벌써 그 게으름때문에 1년에도 붙을수있는거 2년날렸잖아 2년 진짜 황금같은 시간임 특히 20대라면..(2년 준비했어도 알차게 보냈다면 과정이 남으니 또 ㄱㅊ지만) 2년날려도 붙으면 그만이야~할 수 있지만 앞으로도 이게 이어지면 남들이 25살때 가질꺼 난 30살에 가지거나 아님 못가지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