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쪽 온 가족이 왜 이렇게 나보고 학습지 교사를 하라고 하는지 모르겠어 높은 지거국도 아니고 엄청 메리트 있는 학벌 아닌 거 알겠는데 그 정도야?
엄마 경단되고 학습지 교사로 오래 일하면서 지역장까지 달고 우리 열심히 키워주셨고 대단한 거 알아 엄마 힘들었던 것도 알아 엄마 직업이 싫다는 건 절대 아님
엄마가 오래 일했던 데서 정리해고 되고 이번에 엄마 사업으로 학습지학원 오픈해 여기 교사 구하는 중인데 외가쪽 가족들이 다 나보고 취업 힘든데 그냥 선생님하라고 난리야 나 볼때마다 “너가 같이 해주면 좋은데~” 이말부터 나와
어른들만 이 얘기를 하면 다들 취업이나 그런거 잘 모르시니까(다들 학벌 좋은 분 없고 회사 안 다니고 시골에서 가게 같은 거 하심) 짜증나도 넘기겠는데 ㅋㅋ 몇년째 취준 중인 사촌오빠랑 올해 전문대 간 나랑 동갑 사촌까지 그러니까 기분이 뭣 같음
여기서 싫다고 하면 엄마 직업 비하하는 것 같아서 솔직하게 말도 못하고 그냥 공부한 거 아깝다고 둘러대는데 이제는 남들이 보기엔 그렇게 별거 아닌 학교인가 싶고 현타와 내가 4학년이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