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쪽 슬럼프는 어떻게 해야해??

어느날 갑자기 그냥 내 작품들이 다 싫어지고 다 수준 미달인거 같고 

내 작품들 다 버려버리고 싶음

그리고 다시 손 댈 엄두가 안남

그냥 이 길을 접어야하나

[익인1]

순수미술이야?

[글쓴이]

글쓰는거

[익인1]

앗 나는 미술이지만,, 같은 예술 하는 입장에서 말을 해 보자면 나도 슬럼프 2년 넘게 온 적 있거덩 내 작품들 보면 쪽팔리고 남들한테 보여주기 싫고 이 작품이 진정 내 작품인가 하는 의문이 들고,,,ㅎㅎ 그래서 작품 30점 다 버려 버리고 계속 집에 누워만 있었어 몇 개월 지난 뒤에 그저 손 놓고 있는 것보다 뭐라도 해야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없는 돈 긁어모아서 무작정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다양한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세상 보는 시야도 달라지고 여행 기간 동안 다른 작품들 많이 접하면서 뇌를 리프레쉬 해주니까 그 전보다 훨씬 예술이 좋아지고 그 경험들이 창작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여행을 길게 다녀와 보는 건 어때?

[글쓴이]

고마워... 근데 내가 써둔 글이 지금 16개가 있거든? 익이라면 킵할래 버릴래??ㅜㅠ

[익인1]

나였음 일단 킵해놓고 나중에 다시 작업 하고 싶을 때 그때 다시 꺼내볼래 나는 슬럼프 당시에 너무 현타가 와서 다 버려 버렸는데 너무 후회가 돼 그래도 내가 힘들게 작업한 내 작품인데 우울한 맘에 너무 쉽게 버렸나 하구... 그 이후로는 아주 작은 습작이라도 버리지 않고 있어 언젠간 나에게 좋은 양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글쓴이]

1에게
고마워 익아 정말 고마워

[익인1]

글쓴이에게
웅 쓰냐 너를 힘들게 하는 16점의 작업물에 너무 옮매여 살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