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해명문을 통해 "홍명보 감독의 사임과 팬들의 거센 반응, 그리고 감독대행체제의 코칭스태프 반대로 김광국 대표이사가 철회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 구단은 이 내용도 사실과 좀 다르다는 입장이다. 서울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 사임 이후에 합의되었다. 이상한 해명"이라고 전했다. 다시 말해 울산은 이번 트레이드가 홍명보 감독 사임 전 합의한 내용이고 현 코칭스태프는 원두재의 잔류를 원하기 때문에 철회한 것이라 했지만, 서울은 트레이드 최종 합의가 홍명보 감독 사임 이후의 시점이라는 입장이다.
또 울산은 지난 2022년 1월 골키퍼 서주환의 서울 이적 과정에서 서울이 영입 약속을 지키지 않아 6개월 간 5명의 골키퍼를 운영했다고 했다. 이에 서울 구단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문제 삼지 않고 이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역시 사실과 좀 다르다. 서울은 "서주환은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했던 것이다. 이후 6개월 간 문제가 없어 여름에 영입했다"라고 정정했다.
한편,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17일 코리아컵 8강전 인터뷰에서 "경기에 뛰게 하고 싶었지만 (이적 앞둔 선수가) 부상 당하면 안 되니 뺐다"며 "상식 밖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 할 말이 없다"라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