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친구가 피자집 오픈했다고 해서, 친구가 거따가 미리 결제해서 친구들 인당 한 판씩 주문을 넣어놓은 거야(오픈 첫날이라 팔아주려고)
총 세 명이어서 내 가게에서 만나서 먹고 남은 건 각자 가져가기로 약속해놨었어
나는 얘네 퇴근시간에 맞추려고 5,6,7시 예약을 빼둔 상태였고 4시 예약 고객님 일 해주고 있었음
근데 다섯 시 넘어서 단톡방 보니까 피자집이 너무 바빠서 오늘 못 보내준대
그랬더니 친구 한 명이 아 그럼 나 오늘 운동이나 갈란다 하고 다른 친구 한 명도 알겠다고 해놨길래
운동 간다한 친구 말고 다른 친구 한 명한테 "그럼 우리 둘이라도 오늘 만나서 저녁 먹을래? 나 너네랑 약속 잡은 거 때문에 일부러 예약도 다 비워놨는데 ㅠ" 이러니까
얘도 그 사이에 남편한테 전화해서 저녁 같이 먹기로 했다는 거...
아 물론 뭐 주문 바쁘고 이러면 피자 못 먹는 건 이해하고 그것땜에 화난 건 당연히 아닌데
그냥 나도 같이 포함돼서 잡은 약속인데 피자 안 된다는 소리 듣고 내 의견도 없이 각자 다른 약속 잡고 쌩 가버린 게..
좀 바보 된 느낌...이랄까..? ㅎ.... 너네라면 이해 갈 것 같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