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엄마가 방임해서 (전반적으로 부모자격 없는 스타일) 제대로 된 사랑도 못 받고 컸는데 엄마가 또 애같은 성격이라 혼자서 뭐 잘 못하고 주변에서 살짝 챙겨줘야 하는 스타일이야
싫고 밉고 해도 그래도 내가 딸이라고 챙겨주긴 해 (거의 엄마랑 딸 역할이 바뀐 느낌도 들어)
오늘 엄마랑 외출을 했는데 오늘도 자기 멋대로 하고 고집 부려서 엄마가 진짜 너무 싫었거든?
근데 보세 옷가게에서 누가봐도 별로인 티(가운데에 코끼리랑 이상한 무늬있고 그런 옷..) 랑 옷들을 엄청 비싸게 사서 과소비를 하는 거야 막 잠옷 같은 반바지도 5만원 중반이고 긴바지도 재질은 좋은데 9만원 넘고 그랬어..
근데 본인도 이렇게 비쌀줄 몰랐나봐 누가봐도 비싸게 구매하는 거면서 아무말도 못 하고 사는 거야… 내가 옆에서 하나라도 빼라고 말렸는데 결국 그대로 사는 거야..
이런 애같은 엄마가 싫고 진짜 너무 짜증나는데 한편으로 너무 불쌍해서 짜증나..
엄마한테 연민의 감정을 느낀 건 오래전부터 그랬는데 이런 감정 가진 이후로 심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운데 어떡해..?
엄마한테 느끼는 건 사랑이 아니라 짜증 분노 연민의 감정만 있어….. 독립도 당장 앞으로 3년 동안은 못 하는데 해결 방법 없을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