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 나우에 따르면 이 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함께 땀 흘리고 연습했던 선수들과 스텝들의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들려드릴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며 "(미국은) 많이 달랐다. 인프라나 각 팀의 시스템, 팀마다 색깔이 다르다. 선수들이 먼저 코치들에게 다가가 질문이나 조언을 구하고, 코치들도 하나의 틀에 넣은 코칭이 아닌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대화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국에서 통할 선수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전 감독은 어떤 선수가 빅리그에서 통할지 묻는 질문에 "투수는 안우진, 타자는 김도영이 MLB 무대에서 통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해 6시즌을 보내며 43승 35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ERA) 3.21을 찍은 안우진은 지난해 말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내년 9월 전역하는데 실전 공백이 있지만 투수 가운데 가장 빅리그 진출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힌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고속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입대전 2시즌 연속 2점대 ERA를 뽐내며 맹활약했다.
김도영은 벌써부터 MLB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괴물 기대주다. 2022년 KIA의 1차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3할 타율을 기록하더니 올 시즌 89경기에서 타율 0.341과 함께 벌써 23홈런 29도루로 20-20 클럽을 달성했다. 나아가 30-30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괴물 같은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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