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사상 잘 아는 익들 나 궁금한 거 있어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통이래잖아 죄짓고 깨달음 못 얻고 열반에 오르지 못해서 계속 윤회하게 된다는데 열반에 오른다는 게 천주교나 기독교의 천국,천당같은 개념이야?그리고 열반에 오르면 부처로서 영생을 살게 되는거야?

[익인2]

헉 아녀..! 쓰니 말대로 인생 모든 게 다 고통이잖아 더 이상 그러한 고통이 없는 완전한 깨달음의 상태가 열반이야 타종교에서 말하는 천국 개념이랑 좀 다르다고 생각함 나는...! 그리고 열반에 오른다고 영생 사는 것도 아냐 인간이 번뇌랑 업 때문에 죽고 다시 태어나고를 반복하는데 이러한 윤회의 고리를 끊어내는 게 목표...!

[익인2]

그리고 부처 자체가 깨달은 자라는 뜻이긴 한데 우리가 통상적으로 부처라고 하면 고타마 싯다르타(석가모니)를 뜻하긴 하지...!!

[글쓴이]

아 영생은 아닌거구나!근데 그 열반이란 상태를 잘 모르겠어서...ㅋㅋㅋ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건 아니지?그냥 깨달음을 얻은 상태로 계속 존재하는거야?윤회를 멈추고 열반에 오른다고 해서 이승(?)에서 사라지는 건 아니지?그리고 불교에서 지옥이나 천당의 개념은 아예 없는건지 궁금해 삶이 고통이라면 이승 자체가 지옥인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말이 좀 기네ㅠㅠ

[익인2]

나도 예전에 그게 궁금해서 찾아봤었는데 일단 열반 자체가 죽음의 상태는 아니야..!! 내가 이해한 게 맞다면 열반=죽음이 아니라 말 그대로 번뇌집착에사 벗어나 참된 진리를 깨달은 상태 그 자체인 겨...! 내가 어떤 불교 신문?! 같은 거 봤었는데 거기서도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 불교에서 죽음을 나타낼 때 열반에 이르렀다 이런 표현을 쓰긴 하지만 열반은 죽음의 상태가 아니라 현재의 상태에서 이루어야 한다고..?!?!?

[글쓴이]

아하 생사와는 분리된 개념인거네 궁금했는데 많이 도움됐어 고마워!!!

[익인2]

글쓴이에게
웅웅!! 나도 얕은 수준이라 오개념 있거나 설명이 매끄럽지 못할 수도 있지만ㅠㅠ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야!!

[익인2]

지옥 천당까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미안ㅠㅠㅠ 근데 이승 자체가 지옥이라고 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이걸 설명하려면 말이 좀 길어지는데..!! 일체개고->모든 것은 괴롭다인데 이게 단순히 다 괴롭다는 게 아니라 제행무상(모든 것은 변한다) 제법무아(변하지 않는 실체를 가진 나는 없다)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집착하기에 괴롭다는 거거든..!

[익인2]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엔 너무 염세주의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항상된 게 없다고 보는 게 더 적합할 것 같아!(=고정된 불변의 것이 없다) 근데 이제 고정된 불변의 것이 있다고 생각하면 거기에 얽매이고 집착하니까 또 고통이 생기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