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알바하면서 만났어;
근데 사귄뒤로는 나랑 같이 알바하기 싫다는거야
알바 체제가 좀 자유로워서 본인이 원하는 타임에 최대한 맞춰서 인력이 투입되는데
나랑 같이 하기 싫다고
너 일 나가는날 알려줘 나 그날 피하게. 이러는거야
내가 왜그래..?우리 성격상 일하면서 농땡이 피우지도 않고 누구보다 제일 빡쳐서 열심히 일하는데 문제될게 있어?했더니
그냥 너랑 이렇게 사이 된 이상 내가 일에 집중을 못해 이러더라구
그러다가 내가 깜빡하고 애인이랑 스케줄 공유 하기도 전에 미리 일을 잡아버려서 하루 근무 겹쳤거든
그랬더니 애인이
아.. 나 앞으로 알바 안 나갈래.미안한데 나랑 한 약속 좀 다시 생각하고 다음부터는 알바 스케줄 잡아줄래?
이러는데 내가 남도 아니고 너무 무안하고 서운한거야..
남의돈 받고 일 하는건데 100프로를 다 해야지 너때문에 80 90프로 하면 얼마나 매니저님께 죄송하겠니 이러는거야
쨌든 같이 알바하는 중에도
(이것도 나랑 같은 부서 하기 싫다고 난리난리 쳐서 내가 부서 이동 신청해서 서로 다른부서에서 일했어..)
공교롭게 둘이
휴게시간 겹쳐서 같이 밥먹는데 내가 반말하니까 말걸지 말라고 조용히 하라고 찍소리도 못 하게하고
그냥 일적으로 다른사람들이랑 다같이 장난치면서 말 거는데도 개정색하고 사람 무안주고
나보고 뒤에서 너 너무 업돼서 티난다고 적당히 하라는거야
그래서 나도 아예 말 안걸고 애인 무시했다?
그랬더니 지가 먼저 일 하는척 내쪽으로 나 보러오고
나한테 말거는데 광대가 계속 솟아있는거야
내가봐도 티난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같이 오래 일했던 사람이
ㅇㅇ님(애인) 오늘 얼굴 좋아보이시네요? 이러더라고
그리고 이미 매니저님은 애인이 나 처움 본 날부터 나 좋아하는거 눈치 까셔서 은근하게 나랑 엮어주실라고 하긴해
근데 상황이 이러니까 조심하자는건 아는데
매번 애인이 말을 개싸가지 없게 하니까 나만 이상한 사람된거같아서 속상하고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