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애인이 참 괜찮은 사람이었거든
내가 투정부리고 헤어지자고 협박하고 그러는거 다 받아줬었음
외모는 내 취향 아닌데 걍 내적으로 안정된 사람?
끝으로 가서는 권태기로 헤어졌지만 둘다 마음 없었어서 좋게 헤어졌었음
전애인은 딱 그 반대. 투정부리고 헤어지자고 나한테 협박하고.
근데 난 친구도 없고 의지할 사람도 없단말이야. 연락처도 가족 뿐이야
전전애인 번호는 헤어졌어도 기억이 나서 울면서 전화 했는데
진짜 다 받아주더라.. 현실적인 조언도 해주고.. 1시간 넘게 묵묵히 들어줬어
근데 서로 마음이 있어서 이러는게 아닌걸 알아서 너무 편하고
내가 의지할 사람 없다고 ㅈㅅ하고싶다고 그러니까 힘들면 자기한테 언제든지 연락하래
날 여자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 잘 알던 사람이니까 힘들어하는거 원치 않는대
마음이 좀 진정된다........
내가 이상한 사람만 만났던건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