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먹튀당하면 "받았으면 당연히 내놓을줄도 알아야지 vs 보답바라고 주는 거 아님" 이렇게 말 많이 나오는데, 이건 선물 자체가 핵심이 아니라 관계도의 문제라고 생각함.
단순히 "난 이거 줬으니까 너도 해줘야 해" 이게 아니라 "나는 널 이렇게 챙겨줄 정도로 너를 좋게 생각했는데 너한테 난 이 정도도 챙겨줄 생각도 안 들 정도로 별 거 아닌 사람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면서 그 사람과의 관계에 회의가 들고 친근감도 자연스럽게 떨어지는거지.
그래서인지 생일 땐 사정상 못챙겨줘도 평소에 자주 만나고 잘챙겨주는 좋은 사람이면 별 생각 안드는거 같음. 고민상담도 해주고 힘들 때도 많이 도와주는 친구인데 고작 선물 못받았다고 깎일 호감도가 아니기 때문.
반대로 적당히 친한 사이인데 생일 대접 못받으면 난 너한테는 이정도도 못해줄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호감도 급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