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임신하신 줄 알고 자리 비켜드렸는데 아니었어

괜찮으시면 앉으세요 하고 비켜드리니까 왜 비켜주냐고 쳐다보시길래

아 저 금방 내려서 혹시 불편하시면 앉아서 가시라고..

이렇게 말하니 저한테 왜 양보하세요? 하시는데 당황해서 얼타다가 뒤로 가서 뻘줌하게 서서 감

[익인1]

앗 서로 민망..

[익인3]

아앗... 난 그래서 그냥 조용히 일어남...ㅋㅋㅋㅋ 말 안하고

[익인5]

2 ㅋㅋㅋ 그냥 아예 그 근처를 떠남...

[익인4]

엌ㅋㅋㅋㅋㄱ

[익인6]

개 예민....

[익인7]

근데 상황이ㅋㅋㅋㅋ.. 듣는 입장에선 기분 나쁠만도 하긴 함..

[익인9]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함 내 배가 그렇게 나왔나? 싶고...ㅋㅋ

[익인8]

머쓱한 상황이다....

[익인10]

우리언니 몸무게 최고 찍었을때 지하철 임산부석 양보받은 적 있는데 뇌정지 와서 일단 앉았다고 함... 나중에 집 와서 울었음ㅋㅋㅋㅋㅠㅠㅠㅠ 생각보다 있는 해프닝이더라

[익인11]

진심 개머쓱하다 ㅠ

[익인12]

이래서 살 빼야됨 임신도 아닌데 배가 그 정도로 나왔다는 건 건강에도 위험한 수준 아닌가?

[익인13]

아니 근데 그 정도로 배가 나옴..?

[익인14]

쓰니는 많이 민망했을텐데 상상하니까 넘 웃긴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익인15]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아도 옷맵시가 그런사람들 잇더라

[익인16]

일부러 그런것도 걍 넘어가시지 ㅋㅋ..

[익인17]

아.....

[익인18]

나 골반 전반경사라 옷 잘못입으면 ㅋㅋㅋ쿠ㅜㅜㅜ

[익인19]

아 이건 좋은의도라 욕도 못하고 근데 또 상처되고 ㅎ

[익인20]

아니 근데 모르고그런걸어뜩해ㅋㅋㅋㅋㅋ살을 빼등가…

[익인22]

내말이..

[익인31]

이건 좀...

[익인21]

아놬ㅋㅋㅋ 머쓱타드..ㅋㅋ
난출산하고 4개월지났는데 배가 다 안꺼져서 딱 붙는 옷입으면 임산부인줄 알듯

[익인24]

난 반대로 당한적 있었는데 진짜 기분 개드러웠음 ㅋㅋㅋㅋㅋㅋ 아 머 뱃살이 하루아침에 빠지나 ㅜㅜ

[익인27]

몇키로였어??

[익인25]

그래서 난 임산부 뱃지? 없으면 안 비켜드리긴 해ㅋㅋㅋㅋ

[익인26]

어뜨케..........넘 상처되셨나봄ㅠㅠㅠ 그냥 쓰니 잊어버리자........ 담엔 걍 뱃지 있는분만 비켜드리고

[익인28]

아앗..

[익인29]

너가 진짜 배려하고싶었으면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게 맞았다고 생각해 결국 상대한테 상처만 줬잖아 물론 좋은 의도로 그랬단거 알지만 그 사람한테는 그런 게 별로 안 중요할 것 같다 실수했으니까 앞으로 고쳐나가면 될듯

[글쓴이]

앞으로는 뱃지 없으면 그냥 말없이 일어나려고

[익인30]

그래서 나도 임산부뱃지 꼭 확인함...ㅎㅎㅎ

[익인32]

나였으면 개이득하고 앉을텐뎈ㅋㅋㅋㅋ

[익인33]

아 ㅋㅋㅋㅋㅋ ㅠㅠㅠ

[익인34]

나는 정상체중에 벙벙한 옷 좋아하는데 진짜 개벙벙한 코트 단추 끝까지 다 잠그고 지하철 탄 날에 누가 나 보자마자 자리 양보해줌ㅌㅌㅌㅌㅌㅋㅋㅋㅋ 민망하실까바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앉음 아오 ㅠㅋㅋㅋ 나 21살 때임

[익인35]

나 167에 57일 때 밥 개많이 먹고 가슴 밑에 고무줄 있는 원피스 입고 허리 앞아서 좀 내밀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벌떡 일어나면서 어이구... 미안해요 색시 하고 내 손 잡고 양보해주심........

[익인36]

167에 57이면 할머니가 착각할 정도의 임산부 배처럼 보일 수가 없을 텐데......

[익인35]

아랫배만 툭 튀어나와있어서 그랬음 ㅋㅋㅋㅋㅋ 내가 체지방률이 높아서 더 그랭

[익인37]

헉ㅋㅋㅋㅋ큐ㅠㅠ민망핶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