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서 여기 이런 글 처음으로 올려봐...ㅎ
애인이랑 나는 사내연애였고 회사 사람들 다 알고 있는 공식커플? 뭐 그런 비슷한거였어 ㅋㅋㅋ
애인이 나랑 사귀는걸 너무 알리고 싶어하기도했고 애인이 내 자랑도 엄청하고 암튼 팔불출 뭐 그런느낌이었거든ㅋㅋㅋㅋ 그래서 사람들 다들 잘 어울린다고 그랬었고..
둘다 안정적 직장있고 나이도 어느정도 있는지라 결혼을 생각하게됐구 애인이 전세집얻어서 살고있던 터라 내가 같이 들어와서 살게됐어
근데 뭔가 어느 순간부터 애인이 변한거같은거야 그리고 분명 같은 집에 살고 매일을 보는데 너무도 우울한거야 외롭고..
첨에는 그냥 단순히 아 내가 너무 사람한테 의존하려고 그래서 이러나보다 독립심을 키우자 이런 생각을 했는데 갈수록 너무 외로워져서 이럴때마다 애인한테 나 너무 외롭다 이러면 왜그러냐 뭐가 우울하냐 계속 이랬어 (아마 같이 살게 된 이후로 애인이랑 같이 보내는 시간도 너무 없고 전처럼 나한테 맘이 있는게 아니어서 외로움을 느낀듯)
원래 애인주위에 여자들이 많거든? 근데 정말 아무도 신경이 안쓰였는데 유독 딱 한명이 너무 신경이쓰이고 거슬리는거야 글서 이런 말을 했더니 너는 너무 의심이 심하고 나를 속박한다면서 엄청 치떨어하길래 그냥 냅둠...
내가 그 여자애 프사를 알아서 걔랑 톡하는걸 미리보기로 보고 아니까 카톡 미리보기 프사도 다 기본으로 뜨는걸로 바꿈 ㅋㅋ 글고 항상 폰 들고다니고 ㅋㅋㅋ
내가 너무 뭐라하니까 선의의 거짓말이다..? 뭐 그런듯
뭐 그러다가 또 의심들면 뭐라하고 난리치고 이런거 반복이었는데 항상 쟤는 내가 너무 예민하다고 그러고 나중가서는 저런 얘기 꺼낼때마다 엄청 스트레스받아하고 거의 연인 스탠스가 아닌정도까지 가서 날 좋아하는게 맞냐 이랬더니 널 좋아하는건 분명 맞는데 너무 지쳐서 이렇다 이러더라고
그래서 그럼 그냥 좀 냅두자 생각하고 냅두고있었어
회식을 하면 항상 밤이 새고 8-9시쯤 들어오는 사람인데 그것도 그냥 막 뭐라안하고...
근데 어느날 갑자기 내가 새벽에 눈을 떴는데 그렇게 폰을 사수하던사람이 폰을 하다가 기절하듯 잠든건지 홀드 화면이 안 눌린채로 잠이들어있는거야
한번은 그냥 꺼줬는데 두번정도 그런거같아
두번쨰에는 뭔가 봐야겠다 싶어서 톡방을 열어봤더니 내가 신경쓰여하던 걔랑 바람 났더라 ㅋㅋㅋ
하..... 팀 회식이라하고 안들어오던날 회식하다 둘만 빠져서 어디 간거같고; 그 여자애도 나랑 사귀는걸 아니까 그 여자애 안 놓치려고 나는 너뿐인데 나랑 사귀는걸 너무 다들 알고 있어서 막 나를 못대한다 그래서 쉽사리 헤어지지도 못한다 이러고 ㅋㅋㅋ 거의 막 내 이미지를 자기는 헤어지자고했는데 내가 여기 붙어있는 식으로..? 만들어놓고 ㅋㅋㅋ
그 여자는 나보고 적반하장이라고 그러질않나 도대체 뭔소리를 하는건지 모를정도로... 나한테는 내가 저런 말 할때마다 같이 살자고 했으면서
진짜 그거보고 얘 정신병인가? 할 정도로 어이가 없었어; 진짜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었고...
암튼 그 후에 내가 이제 집을 구해서 곧 이사를 나가는데 아 저때 빡치는 맘은 정말 너무 빡치고 어이없고 그랬는데 나는 맘이 진행중이었으니까 그거랑은 별개로 너무 우울하고 슬프고 그렇다...
쟤가 밉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사랑하는 마음도 있나봐 호군가 ㅜㅜ
이거 결국 시간 지나면 다 괜찮아지는거겠지..? 진짜 얼굴도 내 스타일이고 여러모로 맘에 들어서 좋아했는데 이런 엔딩일줄이야